KBS 태종 이방원 말 까미 학대 사건 2차 공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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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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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경주마였던 까미는 승마감독 이 씨에 의해 촬영장으로 끌려왔습니다. 이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까미 앞발에는 도르래가 연결된 로프가 감겼습니다. 지시를 받은 건장한 성인 십 여 명은 로프 끝을 움켜잡고 신호만을 기다렸습니다.

까미를 드라마 촬영 소품으로 이용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한 피고인들의 2차 공판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프로듀서 김 씨, 까미를 드라마에 동원한 승마감독 이 씨, 무술감독 홍 씨가 피고인의 신분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KBS 측은 불출석하였습니다.

김 씨는 까미 앞다리에 로프를 묶어 넘어뜨리게 할 것을 제시하였고, 홍 씨는 그 계획에 동의하였습니다. 이 씨는 까미를 데려와 로프를 묶고 도르래를 설치했습니다. KBS 측은 직접적인 학대에 가담한 것은 아니지만 법인으로 양벌규정에 따라 기소되었습니다.

🔺피고인들은 까미에게 한 행위가 학대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낙마방법이 ‘전기충격’보다 안전한 방법으로 여겨 선택하였고 그것은 결코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잔인한 방식이 아니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이전 사극 촬영 때부터 그런 방식을 취해왔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오히려 당당하게 주장하였습니다. 땅을 파고 매트리스를 깔아놓았다고 하였지만, 당시 영상을 살펴보더라도 까미를 보호할 만한 충분한 크기의 매트리스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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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의 영상 재생 필요성 질의에 대해서도 피고인 측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행위가 떳떳하다면 영상 확인에 있어서도 거리낌 없을 것입니다. 까미가 느꼈을 공포와 아픔은 철저히 무시했던 피고인들이, 정작 자신들이 받을 법의 심판은 두려운 것인지 줄곧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