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북서울꿈의숲에서 케어테이커의 돌봄을 받던 고양이 등오, 은이, 금비가 모두 연이어 사망했습니다. 깻잎이는 행방불명되었고 지금까지 사체조차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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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은이’는 휘청거리며 사료를 먹지 않는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수의사 진단 결과 ‘독성 물질 섭취로 인한 급성신부전’ 소견을 받았습니다. ✔️돌보는 고양이에게 외상이나 출혈이 없어도 구토, 쇠약, 호흡부전 증상 등이 보이면 신속한 동물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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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테이커는 경찰에 사건을 고발하고 사체 부검도 함께 의뢰했습니다. 부검 결과 등오, 은이, 금비 모두 특정 독극물에 의한 사망으로 진단 내려졌습니다. 학대자가 동물을 살생하기 위해 독극물을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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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투여는 생명체의 ‘배고픔’을 이용해 살해하려는 가장 비열한 행위입니다. 동물들만 밥을 먹으며 살아가지 않습니다. 인간도 매일 밥을 먹고살며 타인의 밥그릇을 건드리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