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 원천동에서 눈과 턱, 입천장이 심하게 다친 고양이가 시민들의 협력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이어 카라에 동물병원 진단서와 함께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제보가 접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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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목격 당시 고양이는 음식을 먹을 수도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심각한 외상과 출혈 속에서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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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헌신적인 시민들이 모였고, 밤낮에 걸친 고양이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고양이는 아기 때부터 동네 한 택시 조합장에서 지내왔다고 합니다. 기사님들께서 밥을 챙겨주신 덕분에 고양이는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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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조합장에는 돌봐주시던 개도 있었는데, 다친 고양이가 그 개의 곁에서 쉬고 있는 게 발견되었습니다. 마치 개가 고양이를 지켜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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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숙련된 구조로 안전히 포획되었고, ‘럭키’라는 이름을 얻어 동물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자동차 사고보다는 얼굴 쪽에 집중된 특정 외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수의사 소견이 내려졌습니다. 아래는 럭키가 받은 진단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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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안구 돌출 후 괴사, 심한 안검 부종
▪우측 안구 외상에 의한 충혈 및 염증
▪외상에 의한 아래턱 골절
▪입천장 골절
▪좌측 상악 송곳니 파절
▪비갑개 부위 손상 의심
▪심한 기력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