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견 환경개선] ➁ 새로운 삶을 기다리는 견공들의 가족을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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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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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견 환경개선] ➁ 새로운 삶을 기다리는 견공들의 가족을 찾습니다


개들에게 음식물쓰레기를 급여하고 있던 곳. 입구에 묶여 있던 개가 죽거나 안쪽에서 지내고 있는 개가 죽어도 새로운 개들이 버려지고, 자체번식으로 인해 개들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던 그 곳, 새끼들이 보호를 받지 못해 유실되거나 성견에게 물려 죽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는 그곳.


카라는 현재 이곳의 방치견들을 대상으로 중성화수술과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있는 개들에게 사료를 지원하였고,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어디선가 주워온 부서진대야와 나무 합판으로 얼기설기 세워놓은 쓰러져가는 구조물과 쓰레기를 치우고 개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새집으로 바꿔주려고 합니다.


그 곳에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견공들이 있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견공들을 소개합니다.


1) 기적적으로 살아 준 금비와 은비

금비와 은비는 그 곳의 어느 성견에게 물려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성견에게 물려 죽어가는 금비와, 금비보다는 상태가 양호했으나 물려서 턱이 퉁퉁 부어 있는 은비. 개들의 보호자인 아저씨는 그저 경비실 초소에 데리고 있으면서 그 곁을 지키는 일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금비와 은비를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으로 가는 내내 가녀린 숨을 쉬고 있는 금비가 살아주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위독했던 금비는 다음날 스스로 밥을 먹을 정도로 회복되었고 지금 기적적으로 살아주었습니다. 이제 금비와 은비는 온전히 완치되어 퇴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임보처에서 하루하루 새끼 강아지다운 애교를 발산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순하고 착한 금비와 은비, 무척 영리하고 호기심 많고 사람이 궁금한 금비와 은비입니다. 카라는 대규모 구조활동으로 더 이상 동물의 입소를 수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금비와 은비가 가족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임시보호처이지만 사람의 따뜻한 돌봄을 경험하고 있는 금비와 은비가 춥고 위험한 산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입양신청을 기다립니다.


금비: 암컷, 2개월, 2.5kg  은비: 수컷, 2개월, 약 2kg






2) 잘생긴 순둥이 리트리버 페퍼


검은색 리트리버 페퍼는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묶여 있습니다. 꼬리를 연신 흔들며 사람을 반기는 페퍼. 누군가의 가족으로 사랑을 받았을 페퍼가 어떤 사연으로 이 곳 야산에 유기되어 방치견이 되었고, 음식물쓰레기를 먹게 되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활동가들이 현장을 방문할 때 마다 페퍼는 너무나도 반갑게 우리를 맞아주지만, 낮선 곳에 오게 되어 두렵고 혼란스러운 페퍼를 그 곳에 두고 올 때마나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잘생긴 리트리버 페퍼는 경미한 눈 치료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활동가들이 방문할 때마다 눈에 안약을 발라주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페퍼를 곁에 두고 눈 상태를 봐줄 가족이 필요해요. 애교가 무척 많고 사람을 보면 온 몸을 흔들어서 안약을 넣어주기도 힘든 견공입니다. 사랑둥이, 순둥이 페퍼의 가족이 되어 주실 입양자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페퍼: 암컷, 산에 버려진 지 약 2개월, 경미한 눈 치료 필요함




3) 밭에 버려진 새끼 강아지 삼남매 하노, 호치, 다낭이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개들이 버려졌습니다. 아기강아지 세 남매가 작은 크롬케이지에 담겨 버려진 것이죠.

그저 해맑기만 한 아기 강아지 삼남매는 자신들의 처지도 모른 채 제보자님이 마련해 준 마당 한켠 임보처에서 지내다가 최근 새로운 임보가정으로 옮겨 똥꼬발랄한 새끼 강아지 면모를 뽐내며 보호 받고 있습니다.

어린 아가들이지만 벌써 대소변도 가리고 때론 낑낑거리며 의사표현도 할 줄 압니다. 옹기종기 모여 사이좋게 밥을 먹고, 서로의 몸에 기대어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깨어서 와글대며 신나게 놀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노, 호치, 다낭이가 가족을 찾아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노, 호치, 다낭이가 평생 품어줄 가족을 만나 지금의 애교를 마음껏 보여 드리며 사랑받고 살 수 있도록 간절히 입양자님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하노: 수컷, 2개월, 2kg

호치: 수컷, 2개월, 2kg

다낭: 암컷, 2개월,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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