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카라가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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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1-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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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51

 지난 2016년 1월 16일 

카라 활동가분들과 함께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천인행동에 참여하여 설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서울에서 출발하여 설악산의 소공원에 모였습니다. 

5차 천인행동에는 카라 외에도 우이령사람들, 환경정 등에서 설악산을 위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여느때와는 다르게 조금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이것조차 설악산에게 무리스럽진 않을까 조심스러웠습니다.



 

 

5차 천인행동은 소공원에서 출발하여 비룡폭포를 지나 토왕성폭포전망대를 다녀오는 코스 였습니다.



설악산의 토왕성 폭포는 1970년 이후 45년간 출입이 통제되며 보호되던 구역이었으나 지난해 8월 허가 이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악산국립공원 입구인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폭포 구간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약 400m 연장하고, 토왕성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였습니다.

비룡폭포와 토왕성 폭포구간의 가파른 암벽은 천연기념물217호, 국제적멸종위기종 1종, 국가적색목록의 취약등급인 산양이 뛰놀던 곳 이며, 또한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생긴 바로 아래 지역은 산양이 머물며 잠을 자던 서식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편리를 위해서 개발되었고,
지난해 12월 5일 개방되어 첫 주말 동안만 7000여명의 탐방객이 찾으며 산양의 서식처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비룡폭포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모습)

 

토왕성폭포가 보이는 토왕성폭포 전망대에 도착하여서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아름다운 토왕성폭포를 눈에 담기도 어려웠습니다.
어딘가 산양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산양을 떠올리며 설악산에 절대 놓여선 안되는 케이블카 반대 퍼포먼스를 하며, 설악산 케이블카 반대와 그 의미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설악산에서 내려온 후 설악산지킴이 박그림선생님께서 계신 원주지방환경청으로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지난해 8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정부관계자가 과반이 넘는 유례없는 구성으로 표결을 강행하여, 천연기념물이자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이며 국립공원인 설악산에 케이블카설치사업추진결정을 내렸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환경영향평가협의, 자연경관심의, 공원사업시행허가,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심의 등의 절차를 모두 통과해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현재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첫 단계인 환경영향평가협의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접수한 상황입니다.

환경영향평가는 개발 사업이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한 경우에는 사업이 중단 될 수 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국민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모든 환경영향평가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절차진행을 맡은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2016년 1월 12일부터 비박농성을 시작하셨습니다. 5차 천인행동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방문하였을 때도 어김없이 추운날씨에 환경청 앞에서 비박을 하시며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추운날씨에도 설악산을 지키겠다는 마음하나로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고 계신 박그림선생님을 보고 설악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은 불과 10% 남짓의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90%의 희망이 있습니다. 함께 지켜내기에 충분한 희망입니다.

많은분들의 지지는 현장을 지키고 계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강원행동, 국민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보호구역 가로지르는 설악산 케이블카반대한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천인행동참가신청>                     <녹색연합활동현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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