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경추 골절로 산속에 홀로 누워 울고 있던 '해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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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3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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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작년에 관악산에서 두 마리의 개 '해별이'와 '달비'를 구조했습니다.

(▶관련 글 https://www.ekara.org/activity/mate/read/15392)

카라는 해별이와 달비 포획부터 치료, 사회화 교육, 입양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미 야생화가 진행된 개들에 대한 사회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카라는 21년 12월 해별이와 달비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공동 주관 <소위 '들개'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유기견 발생과 소위 들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관련 자료 https://www.ekara.org/report/ekara/read/15377)

하지만 카라의 구조와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해별이와 달비가 구조된 일대에는 중성화도 되지 않은 채 유기되어 산속에서 출산을 하는 다른 개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구조 장비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사람 손을 피해 살며 야생화가 진행되어 포획이 매우 어렵습니다. 해별이와 달비 형제들도 그렇게 관악산을 떠돌며 이번 봄 출산을 하였습니다.



카라는 해별이와 달비 형제들 사이에서 이번 봄에 태어난 3개월령 강아지들 중에 한 마리가 일어서지도 못한 채 산 속에 누워서 울며, 겨우 숨만 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24시간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는 경추 골절이 원인이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라서 큰 수술보다는 주사 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카라에서는 강아지에게 '해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치료를 마치고 나면 해별이와 달비처럼 사회화를 거쳐 입양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산에서 야생화된 소위 들개들은 포획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갓 태어난 어린 강아지들이 포획되어 지자체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산에서 태어나 움직이지 못하게 된 몸으로 풀숲에 쓰러져 있던 해조 역시 그럴 운명에 놓여 있었습니다.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던 해조는 치료를 받으며 이제 조금씩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행 상태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통해 꼭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설 겁니다. 해조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에서 자랐지만, 점차 카라 병원 선생님들과 활동가들의 따뜻한 손길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해조의 치료과정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카라에서는 비극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야생화된 유기견에 대한 중성화 및 현실적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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