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을 살아남은 네로, 다시 삶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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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이 휩쓸고 간 안동의 한 공원에서 구조된 검은 고양이 네로는 한 달간의 치료를 마치고, 무사히 자신이 살던 터전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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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가까이 네로를 돌봐왔던 제보자님은, 산불 이후 움직이지 못하고 밥을 거부하던 네로를 발견하고 카라에 도움을 요청해 주셨습니다. 카라 활동가들은 즉시 현장으로 향했고, 네로를 안전하게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네로는 네 발의 패드가 모두 녹아내릴 정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집중적인 화상 치료와 회복 과정을 거쳤고, 수의사 역시 네로가 원래 살던 곳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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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네로는 오랜 살아온 삶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그곳에서 네로를 지속적으로 돌봐주실 수 있는 든든한 케어테이커님이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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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동물을 구조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오랜 기간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이후에는 새로운 가족을 찾거나,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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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가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네로의 회복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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