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과천 어느 재개발 지역 개농장이였던 부지에 남겨진 개들 (1)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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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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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어느 재개발 지역.

원래는 개 농장 부지였지만,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개 농장주가 농장을 정리하고 5 마리의 녀석들이 빈 부지에 남겨졌습니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뜬 장에 있거나 묶여 있었던 개들이 농장에 불이 나면서 농장주가 목줄을 풀어 놓고 잡히지 않은 개들이었습니다.




이 지역 동물에 관심이 많고, 이곳 개들을 불쌍하게 생각하는 분들 한분 한분이 모여 부지에 떠나지 못한 개들에 매일 밥을 챙겨 주고 있었습니다.

봉사자분들은 밥을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기에 개들을 잡아 치료와 입양을 진행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개농장이었고 많은 개들이 잡히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사람을 두려워 하고 경계심이 강했습니다.

구청과 소방서등 여러곳 도움을 요청하고 포획을 시도했지만 경계가 심한 개들은 봉사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아주 지 않았고 포획은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봉사자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카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카라가 포획을 함께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경계가 심한 개들은 일체형 포획틀로는 잡을 수 없을 듯 보였습니다.

부지 뒤편은 야산 이고 울타리형 포획틀을 설치가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덜 비탈진 쪽에 포획틀을 설치 하기로 했습니다.

포획틀을 설치 할 수 있도록 땅을 파서 경사면을 평탄화시키고 포획틀을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하는 동안 한 마리는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었지만, 나머지 개들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애들이 포획틀에 자연스럽게 밥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최대한 여러마리가 들어올 때 포획을 시도 하기로 했습니다.

한 마리씩 잡았을 경우 다른애들이 더욱 경계심이 강해져 포획틀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있을때 개들이 오지 않기 때문에 개들이 포획틀에 들어오는지의 여부, 최대 몇마리가 들어와 밥을 먹는지 정보가 필요해 카메라를 설치 하였습니다. 




포획틀을 설치하고 사료와 물, 간식을 넣어놔 개들의 행동을 먼 발치에서 보았습니다. 냄새를 따라 포획틀 쪽으로 올라 가지만 갑자기 생긴 포획틀을 경계를 합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지만 쉽사리 들어 가지 않습니다. 

빨리 잡고 싶지만, 개들에게 포획틀이 안전한 곳이 라는것을 인지 시켜야 하고, 들어가면 맛있는 사료와 물,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것을 알게 해줘야 성공적으로 포획을 할 수 있습니다.




경계심이 심한 개들을 하루만에 잡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며칠, 몇주,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5마리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할거이며, 이 개들이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동물권행동 카라가 돕겠습니다.

그리고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열약한 환경에 있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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