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위한 투표]② 2018 교육감 후보가 답하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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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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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투표]2018 교육감 후보에게 묻는다 ---> 바로가기


동물권행동 카라는 동물보호교육으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8 전국 교육감 선거 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한국 사회에 꼭 필요한 동물보호교육 정책을 제안하고각 정책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전국 시도 교육감 후보 62명 중 답변 29미답변 28누락 5(연락처 미기재 등)으로 최종 집계(6/5일 현재)되었습니다. 카라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동물을 존중하는 후보에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답변서의 객관식 질문은 표로추가의견을 작성한 후보자들의 의견은 글로 정리하여 게재합니다

 

카라가 꼽은 다섯 가지 주요 동물보호교육 정책은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동물의 고통 없는 생태체험, △교내 동물사육 관리입니다. 각 정책의 실현 의향을 묻는 질문에 28명의 후보자들은 '그렇다' 90%, '아니다' 4%, '모르겠다' 6%로 답변했습니다. 비록 '아니다'와 '모르겠다' 답변이 10%에 달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이었습니다. 답변서를 보낸 후보자들 중 대부분이 카라가 제시한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동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카라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후보자들이 답변서를 보냈다는 점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질문에는 대부분 동의 의견을 밝혔으며, 생명 존중, 생명감수성,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동물보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간기관이나 단체와 협력하여 교육 자료, 프로그램 개발, 교사 연수 과정을 시행하겠다는 등 실천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와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제안에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대안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권장하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여러 후보자가 교육과정의 개편이나 관련법규 제정 선행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단위 학급의 자율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었고, 예산 범위 내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을 전달했습니다. 답변자들 중 동물보호교육 정책에 가장 큰 관심과 열의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는 후보자들은 울산광역시 노옥희 후보, 서울특별시 조희연 후보였습니다. 이들은 다섯 가지 질문에 모두 추가 의견을 덧붙여 동물보호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설명하고 적극적 의지를 밝혔습니다. 카라의 정책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후보들 중 동물보호교육 관련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표 전, 각 후보의 공약집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 · 대구 · 부산


■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 3명 중 1명 답변

■ 대구광역시 교육감 후보 3명 중 1명 답변

■ 부산광역시 교육감 후보 4명 중 2명 답변


조희연 서울 교육감 후보"생명존중 생태환경 교육 강화"를 위해 구체적으로 "유치원 숲체험교육 대폭 지원""생명존중-동물존중 교육 초등학교, 중학교 전학년 확대하겠다" 밝혔으며, "2015년부터 정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동물해부실습, 관련법 개정 등 지속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답했습니다. 또한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정책에 대한 질문에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사용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학교 급식 시설 및 예산의 범위 안에서 실현 타당한 정책인 5(GMO, 방사능, 농약, 첨가물, 항생제 없는) 친환경 무상금식 확대를 우선 추진하는 것을 급식 정책의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교내 동물사육 관리에 대한 질문에 "학교급식실, 교내 동물사육장, 쓰레기분리수거장 인접해 위생 안전 문제가 있으므로 교내 동물 사육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사열 대구 교육감 후보는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을 "생명존중교육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할 것이며, 교내 동물사육 또한 "동물을 단순한 볼거리, 놀거리가 아닌 생명으로 이해하는 교육이 필요하며 실태조사를 통해 계도하겠다" 답변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해부실습에 대한 기본입장은 "자율적인 단위 교실의 결정을 존중하나 필요시 해부모형을 통한 수업을 권장하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인천 · 광주


인천광역시 교육감 후보 3명 중 3명 답변 (인천 도성훈 아래 참조)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 3명 중 2명 답변

 

최순자 인천 교육감 후보는 "현행 법령 상 단위학교에서 선택 가능한 부분을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금지하는 것은 자율성 침해로 판단된다"고 추가 의견을 남겼습니다.


※ 도성훈 인천 교육감 후보는 답변을 늦게 보내준 관계로 본 게시글의 이미지 및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도성훈 인천 교육감 후보는 다섯 개의 정책 질의에 모두 "그렇다"로 답변했으며, 모두 추가의견을 서술했습니다. "인접해있는 서울시"의 교육 사례를 참고해 "생명존중과 생명권을 근간으로 하는 학교 교육을 실시"하고 "교사연수과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물해부실습의 경우 "꼭 필요하다면 대체 모형 보급 캠페인을 하거나 해부 모형 세트를 구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사용은 "재료의 단가" 문제로 인해 "정부 관련 부처들과의 긴밀한 논의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생태체험 시 "인천은 강화 등 도서지역이 많아 다양한 생태 환경교육이 가능"하기에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교내 동물사육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방치되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기에 "길고양이와 같이 우리 주변의 동물들과 공존하여 생활하는 방법을 찾는 교육활동"을 선호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최영태 광주 교육감 후보는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 질의에서 "지역 내 동물보호 관련 네트워크"와 함께 "교육 협치 공약의 일환으로 실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또한, "동물해부실습이 교육적인 차원에 앞서 생명존중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울산


대전광역시 교육감 후보 0명 답변

울산광역시 교육감 후보 7명 중 4명 답변

 

권오영 울산 교육감 후보는 교내 동물사육 관리 정책 질의에 실현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교육감이 되면 카라에게 자문을 구하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석기 울산 교육감 후보는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 질의에 "교육감이 동물해부실습을 금지할 수 있는지 관련 법규를 검토하여 과제로 연구하겠다"라며 교육 과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노옥희 울산 교육감 후보카라의 정책질의서 5개 항목에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에 대해 "예산 책정과 전문가 자료 연구, 교사연수 과정 마련" 카라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동의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 "금지 지침과 함께 교사의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고, 대체실습을 위한 모형을 구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 정책 질의에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선택권을 확장하고 존중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채식인을 고려한 식단 제공", "1회 이상 채식급식 실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공장식축산물에서 동물복지인증 축산물 사용으로 적극적으로 전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물의 고통 없는 생태체험을 위해 "미디어를 활용한 동물생태학습과 비체험 동물원 선택을 권장하고, 동물과 학생의 안전을 위해 교내 동물사육 금지 생태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 경기 · 충북 · 충남 


경기도 교육감 후보 5명 중 2명 답변

충청북도 교육감 후보 3명 중 1명 답변

충청남도 교육감 후보 3명 중 1명 답변

 

송주명 경기 교육감 후보는 미성년자 동물해부실습은 "해부모형이나 IT 기반 교보재사용 가능",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의 취지에 공감하며, "식단을 교육청이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권장하겠다"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이재정 경기 교육감 후보"대체실습을 적극 확대"하고, "과학교육상 필요에 의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생명체를 대상으로 한 실습을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다만, 동물해부실습은 교사의 자율권에 속하는 것으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방침을 정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급식과 생태체험에 대한 질의 또한 카라가 제안한 정책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동의하나 "학교의 선택권·자율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추가 의견을 남겼습니다. 교내 동물사육 관리에 대해서 "생명살림, 생명존중의 마음 및 동물에 대한 배려의 자세를 함양할 수 있도록 기존의 '사육장'을 폐지·대체하는 것이 바람직", "이러한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지도할 것"이라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병우 충북 교육감 후보는 미성년자 해부실습 금지에 대한 질문에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지 못하는 아동은 인간의 존엄성도 지켜주지 못하므로 어려서부터 동물과의 공존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 전북


전라북도 교육감 후보 5명 중 4명 답변

 

서거석 전북 교육감 후보"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에 깊은 관심"이 있으며, "단체와 협력하여 해당 사업을 추진"하겠다 밝혔습니다. 후보의 기존 공약 중 전북형 미래학교 공약에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동물의 고통 없는 생태체험에 대해서는 "동물보호교육 등을 통해 사전 교육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나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에 대해서는 "실태와 문제점을 충분히 공감하나, 급식단가, 학생들의 기호 등을 고려한 다각적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호진 전북 교육감 후보"반려동믈 1000만 시대를 맞아 어릴 때부터 동물사랑을 배워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동물사랑교육 교재 개발", "반려동물 돌봄교육센터 설치", "동물보호 체험활동 지원" 등의 계획을 전했습니다. 또한, "개구리 해부실험이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끔찍한 기억이라며 동물해부실험은 교실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교내 동물사육 관리에 대해서는 "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큰 교육적 효과가 있어 생태친화적 동물사육 공간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전남 · 강원 · 세종


전라남도 교육감 후보 3명 중 2명 답변

강원도 교육감 후보 2명 중 1명 답변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후보 4명 중 1명 답변

 

민병희 강원 교육감 후보"생명존중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미성년자 동물 해부실습 금지를 위해 "모형이나 영상자료로 대체하도록 적극 권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농장 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에 대한 정책 질의에 "필요한 단백질은 콩고기나 콩을 활용한 음식으로 대체하고, 제철 과일 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답변과 함께 현재 강원도교육청은 유전자변형식품 없는 급식, 제철과일급식, 자율배식, 장독대 급식을 시범 운영 중,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경북 · 경남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5명 중 2명 답변

경상남도 교육감 후보 4명 중 2명 답변

 

안상섭 경북 교육감 후보는 공교육 내 동물보호교육 의무화가 "교육과정 편제상 편성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에 대해서는 "균형된 영양섭취를 위해 축산물 식품도 기본령은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경희 경북 교육감 후보는 동물보호교육에 대해 "체계적 교육과정이 필요"하며, 이에 "민간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여 교육자료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겠으며 "교내 교육을 단계적 확대 시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동물해부실습의 경우 "외부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교재를 개발"할 것이며, 대체교구를 활용한 "대체 교육을 도내 전체 학교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 답변했습니다.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에 대해서는 "친환경 먹거리", "안전급식", "교육급식"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동물복지축산물로의 전환은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외에도 동물의 고통 없는 생태체험을 위해 "학교별·학년별 현장학습장소 가이드라인을 체계적으로 수립, 실천"하겠으며, 교내 동물사육 관리에 대해서는 "교내 사육장 관리·유지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친환경 교내 사육장을 설치"하며 "학교 숲 가꾸기를 전 학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 후보"생명존중과 동물복지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서울교육청의 동물사랑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자체 자료를 개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동물 해부실습 금지 조항에 공감하며 필요시 해부실습 대신 동물 해부 모형 학습을 권장"하고, 농장동물 복지를 고려한 급식에 대한 질의에 "육류 중심의 학교 급식에서 벗어난 급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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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  카라 제안 동물보호교육, 교육감 후보 90%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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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교육감 후보, 동물권 교육에 답하다

 

- 동물권행동 카라 교육아카이브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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