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두 눈이 감긴 채 거리를 배회하던 위기 속의 오니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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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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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두 눈이 감긴 채 거리를 배회하던 위기 속의 오니

지난 3월 25일, 길 위에서 눈도 뜨지 않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길고양이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연락을 주신 제보자는 몸집이 작은 아기고양이같다고 이야기 했고, 고양이가 죽어가는 것 같아 급하게 연락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 분은 단지 지나가던 길에 고양이를 보고 연락을 했으며, 당장 현장을 떠나야 해서 도저히 고양이를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고양이의 위치와 사진을 전달받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는 제보사진 속 고양이 한 마리가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있었습니다. 고양이의 얼굴에는 고름이 눈물처럼 흘러내려 있었고, 그 고름은 고양이의 시야를 다 막아버린 후였습니다. 많이 야윈 모습에 엉망진창인 얼굴이 되도록 이 고양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떻게 이 모습으로 길 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요?



이대로 놔둔다면 굶어서 죽거나, 로드킬을 당하거나, 혹은 학대의 대상이 될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활동가들이 포획을 시도하자 고양이는 갑자기 활동가를 향해 느린 걸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준비해 온 이동장을 열고 고양이를 담요로 감쌌는데도 큰 반항없이 순순히 들어갔습니다. 아마 고통으로 발버둥치기 힘든 상태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