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입양의 날 행사가 열렸다는 그 말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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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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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5
 
 
 
 
 
 
5월 11일 입양의 날, 카라에서는 흑석동에 위치한 '스몰빌 동물병원'에서
유기견들을 직접 만나고 입양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가족을 맞는다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30여 분이 참석해주셨는데요,
이날 뭐가 뭔지도 모르고 활동가들을 따라나섰을 아이들부터 소개해드릴게요!
 
 


 
 
미리 공지되진 않았지만 여기에 '보듬이'가 추가로 왔어요!
 
모두 입양에 성공했을까요? 

 
 
 

(출처 : 스몰빌동물병원 블로그, blog.smallville.kr/72)
 
첫인사를 앞두고 깨끗하게 목욕재계를 하는 재리와 메이~
이름이 적힌 옷을 입고 대기하고 있는 꽁개~  
 
지금 아이들은 어떤 마음일까요?
 
 
 
 
아이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입양 담당 활동가가 입양의 날 행사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다들 설명보다는 빨리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는 애타는 눈빛을 보내고 계신 것 같네요!^^

 
 
 
아이들이 차례차례 등장하는 순서!
 
1번은 띵똥이랍니다.
쾌활발하다고 소개했는데, 오늘은 좀 긴장한 것 같네요~
 
이 날을 위해 개인기를 많이 준비했는데
아이들 대부분이 제 실력을 발휘 못한 것 같아 아쉬웠어요.
 
10마리 아이들이 모두 등장하자 그때부터는 말 그대로 개!판!
설명 필요 없이 사진 한 장으로 현장 분위기 전해드립니다!

 

 
자유시간입니다!
 
간식도 주고 오신 분들이 데려온 친구들도 만나면서
아이들이 슬슬 분위기에 적응해가고 있어요~
 
 
 
 
먼저 다가가 안기기도 하고 발라당 드러눕기도 하고
주변 물건에도 관심을 보이는데... 땅콩아, 걸레는 지지~야!
 
참가하신 분들 대부분 온라인으로 행사 신청 후 1차 전화상담 및 가족 동의를 확인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이들을 직접 보고 입양 결심을 굳히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새로 맞는다는 건 더더더 신중할 필요가 있기에
먼저 임시보호를 권해드렸고 2주 안에 댁을 방문한 자리에서 입양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입양이 결정된 '보듬이'!
 
제일 왼쪽에 앉아 계신 분이 보듬이를 1년 동안 임시보호해주셨던 분인데요,
나이가 많아서인지 입양이 잘 되지 않았던 보듬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게 돼 정말 기뻐하셨어요!
 
 

 
인기만점 '땅콩이'도 입양이 결정됐어요~
 
7년 동안 키우던 시츄가 갑자기 병으로 죽고 나서는 선뜻 강아지를 키울 용기가 나지 않으셨다는데요,
이번에 용기를 내 입양을 결심하셨다고 하셨어요!
땅콩아,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사무실 젠틀맨 '꽁개'는 임시보호를 가게 됐어요!
 
강아지를 키우시던 분인데 본가에 두고 결혼하면서 지금 현재는 강아지 없이 살고 계신대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입양은 못하고 임시보호를 하기로 결정하셨는데요~
평생을 책임질 확신이 안 선다면 임시보호를 통해서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답니다.
임시보호를 하다 입양을 결정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특히 꽁개의 경우 다른 강아지들과는 잘 지내지만 사람은 약간 경계하기 때문에
신경 쓰고 챙겨줄 부분이 많은데 기꺼이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산책 나가면 주저앉아버리는 꽁개인데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사람과도 신나게 뛰노는 꽁개로 거듭날 거라 믿어요~!
 
 

 
입양도, 임시보호도 결정되지 않은 '포도'는 우울한가봐요 ㅠ.ㅠ
 
포도는 9년 동안 함께 한 가족이 덜컥 이사 가버리는 바람에 갈 곳을 잃은 노견이랍니다.
유기 당시 커다란 유선종양이 있어서 대수술을 받고 지금은 배에 Y자 흉터가 남은 아이예요.
몸에 남은 흉터가 대수일까요, 포도는 누구보다 가족을 기다렸던 아이입니다.
가족의 소중함,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노견이라는 이유로, 외로움을 탄다는 이유로, 그래서 질투가 심하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이유로 포도의 입양은 자꾸만 미뤄지고 있네요.
어린 이들에게 밀려 구석에 자리잡고 체념한 듯 고개 숙인 포도에게도 손을 내밀어 주세요.
'가족이 되어줄게' 하면서요...
 

 
 
작지 않다고 귀엽지 않은 게 아닙니다.
종(種)이 있어야 예쁘고 똑똑한 게 아닙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매력과 개성으로 충분히 사랑받을 만합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
 
 
 
 



 


 
카라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자리에 참석해주신, 입양을 결정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결정이 입양 확정으로까지 이어지고
10년, 20년이라는 아이들에게는 평생인 시간 동안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장소 제공해주신
'스몰빌 동물병원'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입양의 날 캠페인행사에 참여해주시고 멋진 사진촬영해주신
카라 블로그 서포터즈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김남경님 cooky_71.blog.me
정유현님 blog.naver.com/chfhrakd
박유주님 blog.naver.com/mabonnie
 
 
 
 
 
사지마세요.
유기동물을 입양하세요.
 
 


댓글 7

정은하 2013-05-24 22:08

포도..마음이 넘 아프네요. 힘든 수술까지 이겨냈는데..포도야, 힘내. 좋은 가족 만날 수 있을 거야..


한인경 2013-05-21 19:18

훈훈한 소식이네요. 풀 죽어 있는 포도가 걸립니다. 포도가 하루빨리 좋은 가족 품에 안겼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최미연 2013-05-21 11:04

포도도 좋은 가족 만나길 기원해요♡♡


최미연 2013-05-21 11:03

이렇게 한 데 모여 시간을 가져보니 좋은 거 같아요!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사랑 받을 수 있기를!! +_+


임미숙 2013-05-21 10:26

임시보호, 입양 결정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유기동물 입양"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세요.^^


이경진 2013-05-21 10:21

두 마리 키우고 있어 한 마리 더 데려올 여력이 안 되지만 이런 행사에는 참석해보고 싶어요!!!! 정기적으로 열리면 꼭 한번 가고 싶습니다~


정아영 2013-05-20 21:30

에휴.. 푹 꺼져 있는 포도가 맘에 걸리고 안쓰럽네요... 기다린 만큼 더 큰 사랑으로 품어 줄 분이 나타나길 바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