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센터 인근 공장 부지에 어느 날 두 마리의 개가 나타났습니다. 누군가 무책임하게 유기한 건지, 떠돌이개들의 새끼인 건지 모르지만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 한 분은 불쌍한 강아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보호자는 아니지만, 매일 같이 밥을 챙겨준 직원의 손길에 개들은 공장 부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마리었던 개들이 새끼를 낳아 그 수가 점점 늘어났고, 불과 2년 사이에 20마리가 되었습니다. 무서움도 모르고 공장 부자와 도로를 오가면서 로드킬 당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이어지는 로드킬과 질병으로 인한 죽음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매일 밥을 챙겨주던 분은 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카라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공장도 비정기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직원이 없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개들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떠돌아다니게 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