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권 더배움] 청소년 동물권 교육 '틴카라(TeenKARA)' 와 나눈 시간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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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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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서울의 날씨는, 그야말로 불쾌지수가 끝없이 올라가는 것처럼 후덥지근한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8월이 된 지금의 날씨 또한 상큼하다고 하긴 어려운 폭염...)

그 와중에.. 연속 3일동안 한 낮인 오후 2시부터 틴카라 프로그램이 시작되다보니 기대반 걱정반 여러모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가자분들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30여분 전부터 한 명, 두 명 모이기 시작하더니 사전에 참석 어렵다고 연락 준 경우를 빼고 모두 잘 와 주셔서 활동가들의 내적 어깨춤과 함께 무사히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소한 자랑과 함께

이번 틴카라 후기는 교육아카이브팀에서 설명하기보다, 현장감 가득한 사진과 실제 참가자 학생들이 보내준 후기 내용 일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첫 날의 주제는 [반려동물]로, 평생 돌봄에 대한 내용과 몸짓 언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주영 님의 후기 일부 >>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을 때 우리나라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쉽게 결정하는 것이 좋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해주시고 그게 일어난 이유를 다른 나라와는 다른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사업  때문이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늑대와 개의 차이를 보여주는 영상을 봤는데 둘의 차이는 알고 있었지만 늑대가 그렇게 협동심이 강한지 몰랐었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몸짓언어에 대해 배웠으니 우리집 멍멍이를 더 잘 이해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트레이너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최근 일어나고 화제가 된 개물림 사건의 잘못은 누구에게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평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좋았고 선생님들께서 간식거리도 많이 챙겨주시고 어색하지 않게 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남은 이틀이 정말 기대되고 앞으로 카라에서 주최하는 참여가능한 일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박진선 님의 후기 일부 >>

동물에 대한 관점을 바꿔, 이젠 하나의 가족의 일원과 소중한 생명으로 생각하여 예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 때 사회의 변화를 위해 사지 말고 입양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생명을 쉽게 사고 버릴 수 없도록 그 과정이 엄격한 규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키우지 못해, 반려동물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서, 길거리를 다니거나 방송 등에서 반려견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며 물면서 노는 것을 보고 싸운다고 오해한적이 많았고, 친척 집에 반려견을 키우는데 그들의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서 막 가까이 가면 스트레스 받을까 봐 잘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배우고, 서로를 무는 행동이 괴롭히고 싸우는 것이 아닌 하나의 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보며 영상 속 반려견의 숨겨진 행동을 찾아, 그 반려견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보는 활동을 통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된 것 같아서 앞으로 반려견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좋았고, 동물을 봐라 볼 때 인간중심이 아니라 그들의 입장에서 봐라  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껴본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두번째 날은 [야생동물]을 주제로,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우리 주변 도시  속 야생동물의 삶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고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날은 모둠별로 젠가 게임을 통해 생태계의 균형과 각 위치에서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점 체험해보기도 하고, 서울야생동물센터 재활관리사분이 궁금한 점들을 빠짐없이 답변해 주셨답니다 :)


(비건 빵과 제철 과일들을 야무지게 챙기며 틴카라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멋진 모습!)

김류빈님의 후기 일부 >>
1부에서는 대체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이거나 이미 멸종한 동물들과 얼마나 위기에 놓였는지 등급을 정하는 IUCN의 레드 리스트, 마지막으로 동물들이 멸종해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간에 동물 젠가를 통해서 물론 강의에 나온 동물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이름부터 독특한 다른 멸종위기에 빠진 동물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 등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또한 간단한 게임이지만 그 속에 큰 의미 부여를 함으로써 학생들 모두에게 큰 교훈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꽤나 멋지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강의 중간중간에 학생들에게 화면에 나온 동물을 아는지 물어보면서 학생들의 대답을 유도하여 너무 일방적이지 않게 강의를 진행하셨다고 느꼈다.

2부에서는 야생동물이 어떻게 도시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식으로 위협을 받고 있고, 만약 다친 동물을 보았을 때에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 초반에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바로 ‘가장자리 효과’라는 것 이었는데,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대충 정리해보자면 가장자리 효과는 인간이 여러 목적으로 산을 깎으면서 산 안쪽에 주로 서식하는 곰 같은 동물들의 서식지가 줄어들어 먹이를 찾아 점점 사람이 사는 주거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주거지로 내려온 동물들은 미아가 되거나 상처를 입거나 기타 원인으로 서울시 야생동물센터가 구조하게 된다. 강의 끝 무렵에는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답변해 주셔서 한층 더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이유진 재활관리사님의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여러가지 예를 들어 학생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하신다는 점이었고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 재활관리사라는 직업을 하면서 힘든 점에 관해 질의응답 질문지에 써냈는데 어떻게 보면 아직 조금은 어린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것도 감안하셔서 적절한 답변을 해주신 것 같아 현명하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틴 카라를 하면서 멋진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만약 내년에 한다면”다시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매일 챙겨주신 간식들은 모두 버터나 우유 등의 들어가지 않은 비건 음식이었는데 처음 먹는데도 전혀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만들거나 사 먹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서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벌써 마지막 삼일째 되는 날..! 이 날은 동물보호법과 윤리적 소비에 대해 알아보며 일상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안들까지 생각을 넓혀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