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완주 개농장에서 치료 시급한 '완소, 완염, 완식'을 구조했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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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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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개농장에서 치료가 시급한 완소, 완염, 완식을 구조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자체 보호동물이 200마리가 넘고, 달봉이네 150여 마리에 대한 지원, 벌교 개농장 60여 마리 공동 구조, 동물학대 사건 대응과정에서의 구조 등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국내 열악한 동물보호 현실에 따른 지원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치료가 시급하거나 위기에 놓인 동물들을 지원하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구조하여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417, 카라는 전북 완주군으로 향했습니다. 열흘 전 우연히 개농장을 발견한 구조자가 개농장 주인으로부터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냈으나, 개들에 대한 보호처를 아직 구하지 못했고, 이중에는 치료가 시급한 동물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먼 길을 달려 개농장에 도착하니 뜬 장 속에 있는 30여 마리의 개들이 우리에게 꼬리를 흔들어 주었습니다. 백구들이 많았고 어려보이는 개들도 있었으며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들도 엄마개와 함께 있었습니다. 개들이 아직 개농장에 있다는 것이 염려되었으나 현장에는 매일 같이 구조자분 일행이 개들을 살뜰히 챙겨주고 계셨습니다.


 이 애가 가장 상태가 안 좋아요.”


우리를 맞아 준 구조자분 일행이 가장 치료가 시급해 보이는 개들을 차례차례 가리켰습니다. 처음 지목된 개는 다리를 다친 건지 도무지 일어서질 않는다며 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다른 개는 피부질환이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고 생식기가 부어 있는 듯 했으며 또 어떤 개는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차 안에 있던 개도 만났습니다. 온몸의 반이 피부염으로 털이 빠진 상태였고, 얼굴 한 번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녀석은 구석에 고개를 박고 있었습니다. 1차 치료를 우선 받다가 저희가 온다는 소식에 개를 데려오신 겁니다. 카라는 몸 상태가 제일 안좋아 보이던 개 세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완소’, ‘완염’, ‘완식은 이렇게 완주에서 카라 활동가들과 함께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개농장에서 구조된 완소’, ‘완염’, ‘완식현재 카라에 입소하여 카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된 개들 모두가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 학대에 다름 아닌 한국 개식용의 어둡고 부끄러운 단면입니다. 이 동물들을 잘 치료하여 반료동물로서 새 삶을 찾도록 최선을 다하고, 그 과정을 여러분들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5,000~6,000마리 이상의 대규모 개농장부터 이번 완주 개농장과 같이 100마리 이하의 소규모 개농장까지 3,000여 개의 개농장이 현실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개들을 구조의 방법으로 모두 수용하고 보호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유효한 활동에 대해 카라는 늘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습니다.


 


완주 개농장, 그리고 3,000여 개의 나머지 개농장에는 지금도 100만 마리의 개들이 철장 속에 남아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 개들의 수는 다음해 여름 도살 판매를 위해 200만 마리로 늘어납니다. 이중의 반이 팔려나가고 도살됩니다. 남아있는 100만 마리는 개농장에 잔존하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여전히 개고기를 구매 소비하고, 국가가 이를 방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