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가 죽었습니다. 메이는 복제견으로서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에 의해 2012년 10월에 태어났습니다. 그 이듬해인 2013년,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으로 검역탐지견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꼬박 5년을 일하던 메이는 지난 해 은퇴했습니다. 18년 3월, 메이는 다른 사역견 두 마리와 함께 다시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으로 넘겨졌습니다.
이병천 교수를 필두로 한 연구팀은 ‘검역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마트 탐지견 개발’ 사업을 위해 메이를 학대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메이는 앙상하게 말라갔습니다. 갈비뼈가 고스란히 보이는 몸으로 밥그릇에 코피를 쏟아냈습다. 근육이 다 빠져 계단을 제대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생식기는 비정상적으로 돌출됐습니다. 결국 메이는 6살의 나이로 태어난 곳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메이의 죽음, 연구실의 동물들이 겪어야 했던 실험의 본질은 결국 동물을 편의대로 분류하고 이용하는 지금의 사회를 지적합니다. 정부에 비윤리적인 복제관련 연구와 사업을 원천 취소하길 요구합니다. 서울대 이병천 교수를 즉시 파면하길 요구합니다.
카라는 야생동물을 체험하거나 묘기를 부리게 하는 공연이 들어간 관광 상품 이면에 잔인한 학대가 수반됨을 알리고 이러한 상품을 팔지도, 사지도 않는 사회가 되도록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 시작점으로 카라의 후원회원님들과 함께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코끼리자연공원(Elephant Nature Park, ENP)’을 방문했습니다. 코끼리들이 자연 속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야생동물의 생명 존엄성과 그 자체로도 관광자원으로서 충분히 매력이 있음을 알리려 하는데, 먼저 회원님들이 후기를 읽어주시지 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