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있어야 할 벨루가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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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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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있어야 할 벨루가(흰고래)

수족관에 가두어 훈련시키고 묘기를 부리도록 강요하는 것도 모자라, 관람객이 직접 올라타는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민들이 거제씨월드 의 동물학대에 분노하고 있는데요.

벨루가는 과연 주로 어디에서 서식하며 어떤 경로로 대한민국 수족관에 갇혀서 돈벌이에 동원되는 신세가 되었을까요?

벨루가는 주로 얼음이 덮인 북극해에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오호츠크해 주변에 서식하는 벨루가를 포획해 전세계에 공급하는 것은 바로 러시아입니다. 국내 아쿠아리움의 벨루가들 역시 러시아에서 수입되었습니다.

전세계에 벨루가를 수출하는 러시아에서, 벨루가를 어떻게 포획하고 이동시키고 어떻게 관리하여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지를 폭로한 영화가 있습니다.

🎬 <자유로이 뛰놀 바다(Born to be Free)> 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입니다.

🐬 영화에 따르면, 벨루가는 700~800m 까지 잠수가 가능하며 하루에 수십~수백km까지 장거리 이동 수영을 즐겨하는 동물로, 인간 사회 이상으로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입니다. 바다속에서 아름다운 소리로 자신들의 무리와 소통하며 살아가는 동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들은 포획업자들에 의해 하루아침에 가족들로부터 떨어져, 수출되기 전 중간 임시 수용소까지만 수천km씩 이동을 하게 됩니다. 수온이 낮은 곳에서 주로 서식하던 벨루가들은 이동 과정에서 적정 수온이 유지되지 않아 화상을 입거나, 크레인에 옮겨지는 과정에서 떨어져 지느러미가 찢어지거나 부러지기도 합니다.



열악한 임시 수용소에서도 정형행동을 하거나 피부병, 폐렴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억지로 바다에서 끌려와 사망한 벨루가는 러시아 쓰레기 처리장에 묻힙니다. 결국 #거제씨월드, #제주마린파크 등과 같은 수족관에 도착하기도 전에 절반 이상이 러시아에서부터 팔려오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합니다.


그나마 살아남아 오호츠크해에서 멀리 대한민국의 좁디 좁은 수족관으로 팔려온 벨루가들은, 수족관에 와서도 바다 자연상태에서의 수명에 비하면 평균 수명의 4분의 1도 살지 못하고 사망합니다. 좁은 공간과 얕은 수심, 소음, 고독감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증, 질병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됩니다.

벨루가가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웃는 듯한 인상을 주는 귀여운 외모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기준에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을 뿐, 수족관의 벨루가는 폭력적인 포획을 통해 원래 서식지가 아닌 먼 곳에 팔려와 고통 받는 생명체입니다.

영화에서 소개된 20년 이상을 돌고래 훈련사로 일한 '알라 아조브체바' 는 지금의 수족관은 '사실 어린 시절 꿈꿨던 돌고래와의 소통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러시아에 돌고래 수족관 금지법이 통과되어 모두가 바다로 돌아가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기쁠 것'이라고 답합니다.



돌고래쇼와 체험프로그램은 사실 거제씨월드 뿐만 아니라 제주마린파크 등 한국 곳곳에서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문제의식 없이 동물학대에 기반한 동물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폭력과 학대가 수반된 인공적인 수족관에서의 체험은 그 어느것도 교육적이지 않습니다.

🌊벨루가가 있어야할 곳은, 좁은 수족관이 아니라 가족들이 있는 바로 자연 그대로의 바다뿐입니다.

거제씨월드 폐쇄를 위한 청원에 많은 동의 요청드립니다! <클릭> www1.president.go.kr


*사진출처: 자유로이 뛰놀 바다(Born to be 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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