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번식에 이용되던 구조 미니피그들의 평생 안식처를 찾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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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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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된 어느 식용 개농장 한켠에 미니피그 3마리가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개농장주가 번식 및 판매용으로 키우던 동물들입니다. 미니피그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출산을 반복해 왔는지는 모릅니다. 분명한 건 지금까지 태어난 생명들이 어디론가 판매되어 떠났고 지금 3마리가 남아있다는 사실 뿐입니다.

개농장주는 개농장을 정리하며 미니피그들도 더이상 돈벌이에 이용하지 않고 동물보호단체에 인계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동물권행동 카라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과 함께 이 미니피그들을 구조하여 새 삶을 찾아주려 합니다


 <왼쪽부터 릴리, 쟈스민, 로즈>

릴리, 로즈, 쟈스민은 모두 암컷으로 쟈스민은 릴리의 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이 개농장에서 살고 있는 것은 개농장주가 어느날 용돈벌이를 위하여 미니피그농장에서 몇마리를 사온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미니피그들은 임신과 출산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새끼들과 영문모를 생이별을 해왔을 것입니다. 생명이라기보다 하나의 상품으로 간주되어 수익을 위해 판매되어 오던 미니피그들, 이들은 앞으로 행복하게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요?

 

오늘날 수많은 동물들이 상품으로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금지된 희귀 야생동물이나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들까지 단순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소유욕에서요. 물건으로 취급되며 가격으로 흥정되는 동물들에게 무엇을 느끼고 어디가 불편한지 등 그들의 복지는 고려되지 않기 일쑤입니다. 복지가 존중되기는커녕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암거래의 대상이 되기도 하며 그 와중에 학대에 가까운 갖은 고초를 당하기도 하지요.

 

살아있을 때부터 한낱 음식으로 치부되어 죽은 취급 당하고 있는 돼지들의 속사정을 어느 누가 훤히 알아줄까요. 이 미니피그들은 비록 식용은 아니었지만 낮은 돼지들의 처우를 받으며 번식기계로서 그다지 축복받은 삶을 누려오진 못했습니다.

 

알려진 바와 같이 미니피그는 화장실과 잠자리를 구분하며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입니다. 미니피그라는 이름과 다르게 몸무게도 100kg까지 나갈 수 있다고 해요. 귀여운 외모 혹은 특별한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 선뜻 입양을 했다가 끝까지 책임을 못 지게 될 수도 있으니 입양신청 전 꼭꼭 심사숙고 하셔야 합니다 ^^


<카메라를 응시하는 쟈스민>


릴리, 로즈, 쟈스민은 일본 뇌염, 구제역, 광견병 예방접종 및 내외부 구충을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임시보호처로 이동하여 중성화 수술과 함께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소홀했던 발톱관리도 함께요.

 

<미니피그 입양시 고려사항>

미니피그가 지낼 적절한 공간이 있는가 *명심하세요. 미니피그지만 크고 힘이 세답니다! 공간적 여건에 따라 실내생활도 가능합니다.

미니피그의 복지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가 *영양가 있는 먹이급여와 깨끗한 환경 관리는 물론 지능이 높은 미니피그들이 심심하지 않도록요~

평생 미니피그와 함께 할 다짐이 있으며 미니피그를 돌볼 시간적·경제적 여력이 되는가 *국내에서 미니피그는 일반적이지 않은 반려동물이기에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미니피그의 입양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진과 개체 정보를 참고하여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별

나이

몸무게

릴리

암컷

3~4살 추정

50kg

로즈

암컷

3~4살 추정

50kg

쟈스민

암컷

1살 추정

30kg


↑ 개체정보




릴리와 쟈스민은 얼굴이 검습니다. 닮았기에 어미와 딸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