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감 킁킁도서관] 10월 신간 도서 소개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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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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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7

 무더웠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며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길을 막아서는 바람, 장대같은 비, 급작스런 흔들림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꾸 들려오는 10월입니다.
모든 생명들의 안녕을 바라며
10월의 신간도서 17권을 소개해드립니다.

생명공감 킁킁도서관이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을 가득 담은!
10월의 신간도서로 적극 알려드리고자 하는 책들을 먼저 소개해드립니다.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보이지않는 존재'로 여겨졌어도 자신의 삶을 살던 야생동물, 
그들은 이제 인간의 이익을 위해 판매되고 제거되고 무시되며 존재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수백년 원시림을 베고,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으로 동물을 생매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가요?
한국 최초 영장류학자 <김산하의 야생학교>는 사람들이 잃어버린 생태감수성을 깨우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반려동물이 우리의 삶에 들어오면 그 행복은 무한히 늘어나고는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도 나와 같은 행복을 느끼는지 걱정도 시작되지요.
동물행동심리전문가 권혁필 님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
반려견들과 언어가 아닌, 눈빛으로 몸짓으로 소통해야한다는 메시지를 그의 노하우와 함께 세세하게 담았습니다. 

버려진 동물에 대한 두 권의 에세이도 출판되었습니다.
고양이는 길에서도 잘 살 거라는 인간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유기하는 사람들, 
하지만 길 위에서 고양이의 삶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위험천만합니다.
사람에게 버려진 개가 떠돌이개가 되고, 또 인간에 의해 '들개'로 불려지지만 개들은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버림받은 도시 주변을 표류하며 허기를 채우고 하루하루 버티는 삶을 지낼 뿐입니다. 

<버려진 개들의 언덕>은 자연 생태 문학가가 12마리 유기견을 관찰하며 객관적인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그들의 생존을 응원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는 평범한 회사원이자 동물단체 활동가로서 
길에 버려진 고양이들을 구조하는 사람들의 지극한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10월에는 특히 자연과학과 기술과학 분야에서 눈에 띄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세계적 생물학자들의 신간,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와 <씨앗의 승리>는 꼭 읽어보면 좋을 책들인데요.

'우리 시대의 소로'라고 불리는 베른트 하인리히가 숲 속 생활을 하면서 만난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의 이야기 한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
자연 속에서 그가 겪은 즐거움과 감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과일이나 곡식에서 뿐만이 아니라 씨앗은 커피, 화장품 등 우리의 생활 속에서 매순간 함께합니다.
소어 핸슨의 <씨앗의 승리>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씨앗이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꿔놓았는지 살펴보며
전작 <깃털>에 이어 우리 주변의 생명의 중요성과 의미를 다시 한번 짚어봅니다.

환경과 자연, 그리고 인간을 위해 일상의 전환을 말하는 책들도 출간되었습니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와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난 도전'을 하고 있는 듯 하지만, 각각의 저자들은 말합니다.
"이것은 나의 일상이고, 즐거움이다"


우주탐사 40년을 맞이한 보이저호에 붙어 있는 '골든 레코드'의 위대한 탄생 서사 <지구의 속삭임>
미지의 외계 문명에게 보낸 메시지였던 골든 레코드가 보내지기까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았습니다.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는 국내 최초로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를 탐사한 이야기이자 탐험입문서로
생명의 기원을 찾아가며 독자들을 그 탐험으로 이끕니다. 

<경계 :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밀려났지만, 
경계를 넘어 새로운 삶을 만들어낸 생명들의 '작은 승리'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자연과생태의 한국생물목록 <바닷물고기 : 남해편>과 <잠자리 표본 도감>
바닷물고기와 잠자리를 장기간 추적 관찰하며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시, 단편, 에세이 등 다양한 문학이 킁킁도서관에 도착했는데요.
그 중 4권을 살펴볼까요?


<라쇼몽>의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을 담은 <묘한 이야기>에는 원숭이, 개,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모순적인 인간을 빗대거나 대조적으로 표현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의 허수경 시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을 바라보고 애도하고 다시 바라봅니다.

뉴욕과 파리에서 사랑받는 고양이들을 소개한 책 2권이 새로 나왔네요.
유머러스한 말을 담아내거나, 도시의 완벽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 책들의 고양이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뉴욕의 고양이들>에서는 매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고양이들의 재미있는 인터뷰를 담고 있으며,
<고양이가 사랑한 파리>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호텔, 서점 등 선뜻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은 낯선 공간을
고양이 덕분에 친근한 이미지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파리를 여행하신다면 한 번 살펴보세요!

그럼 11월의 신간도서가 도착하기 전에! 
앞서 소개해드린 책들을 보러 킁킁도서관으로 오세요 :)


성인 도서 - 철학, 종교 및 사회과학
<김산하의 야생학교> | 김산하 (지은이) | 갈라파고스
 
성인 도서 - 자연과학
<경계 : 배제된 생명들의 작은 승리> | 김시준, 김현우, 박재용, 윤승희, 문정실, 김서경 (지은이) | MID(엠아이디)
<바닷물고기 : 남해편> | 한정호, 정현호, 홍영표, 박찬서, 안제원, 백운기 (글·사진) | 자연과생태
<베른트 하인리히, 홀로 숲으로 가다> | 베른트 하인리히 (글·그림), 정은석 (옮긴이) | 더숲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떠난 서호주> | 문경수(지은이) | 마음산책
<씨앗의 승리 : 씨앗은 어떻게 식물의 왕국을 정복하고 인류 역사를 바꿔왔는가?> | 소어 핸슨 (지은이), 하윤숙 (옮긴이) | 에이도스
<잠자리 표본 도감> | 정상우, 배연재, 안승락, 백운기 (글·사진) | 자연과생태
<지구의 속삭임> | 칼 세이건, 앤 드루얀, 티모시 페리스, 프랭크 도널드 드레이크, 존 롬버그, 린다 살츠먼 세이건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 사이언스북스

성인 도서 - 기술과학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 냉장고 세탁기 없어도 괜찮아> | 아즈마 가나코 (지은이), 박승희 (옮긴이) | 즐거운상상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 | 권혁필(지은이) | 원앤원스타일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지은이), 류동수 (옮긴이) | 양철북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 | 김바다 (엮은이), 유주연, 김소진, 강지영 (출전) | 알(R)

성인 도서 - 문학
<고양이가 사랑한 파리> | 올리비아 스네주 (글), 나디아 방샬랄 (사진), 김미정 (옮긴이) | 소네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 허수경(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뉴욕의 고양이들 : 세상에서 가장 쿨한 고양이들을 인터뷰하다> | 짐 튜스 (지은이), 엘렌 심 (옮긴이) | 아르테(arte)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은이), 이소영 (옮긴이) | 봄고양이
<버려진 개들의 언덕 : 들개, 유기견, 떠돌이 개. 2년간의 관찰 기록> | 류커샹 (지은이), 남혜선 (옮긴이) | 책공장더불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아카이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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