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친화적 학교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동물친화적학급상>을 수상한 서울공연초등학교 5학년 5반의 길고양이 보호 활동을 소개합니다! 동물권 수업, 동네 길고양이 조사, 학급 회의와 토론, 교내 캠페인, 그리고 영상 제작까지! 한 학급에서 시작된 길고양이와의 공존을 위한 노력이 전교생의 프로젝트가 되기까지, 어떤 활동이 펼쳐져 왔는지 주목해주세요. ^^ * 선생님과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자 게시글 중 일부는 활동후기에서 직접 인용해 "큰따옴표"로 나타냅니다. |
◎ 길고양이 보호 활동, 담임 선생님의 동물권 수업에서 시작되다!
초등 5학년 실과 교과서는 "동물을 인간의 목적에 따라 경제동물, 애완동물, 특수동물"로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류는 과연 학생들에게 익숙할까요? 혹은, 동물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인간이 생각한 '쓸모'에 따라 동물을 분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학생들의 생명 감수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서울공연초등학교 5학년 5반의 담임인 윤지수 선생님은 이런 교과서의 내용이 "모든 생명의 평등함에 위배"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인간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에 대한 생명 존엄성을 우선으로 지도하고자 표현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생명과 공생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 중 학생들이 가장 흥미로워 했던 주제는 "우리 곁의 동물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길고양이'를 중심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 어디 어디 있을까?: 길고양이를 찾아 거리로 나선 학생들
학생들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우선 길고양이가 어디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주변의 길고양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고양이가 주로 발견되는 지역과 고양이들을 찾아 사진을" 찍으면서, 길고양이들의 거리 생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길고양이들이 처한 현실과 문제점"을 이해하고자 기사를 찾아 읽고, 길고양이 주제를 다룬 tv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학생들이 파악한 길고양이 생활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