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사고를 당한, 여섯 마리 고양이들에 대한 치료지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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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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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회복 중인 보름이)


‘보름이’는 사고로 인해 얻은 질병과 충격에도 끝까지 사람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구조된 고양이입니다. 구조자분은 보름이의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를 듣고 보름이를 발견하게 되었으며, 발견 당시 상태도 정말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첫 번째 진료 당시 수술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어서 조금 더 고통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보름이. 구조자분은 ‘보름달처럼 꽉 차게 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보름이로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보름이는 현재 골절 수술 등을 무사히 마치고 회복 중이며, 한 달 여 간의 입원기간 이후 구조자분께서 입양하여 편안히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나비)


‘나비’는 우연히 구조자분의 직장 근처에서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비는 자주 밥을 주던 고양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동이 이상하고 몸이 불편해보여, 간신히 구조 후 병원 진단을 받았고 허니아에 걸리기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평소 밥을 챙겨주며 애정을 쏟았던 고양이였던 만큼 구조자분은 나비가 퇴원하면 입양하기로 결심하였고, 나비는 현재 무사히 회복 중입니다. 



(회복 중인, 아기 고양이 키미)


‘키미’는 아주 작은 아기고양이로, 어린 나이에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턱과 관절이 골절되어 구조자분에게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후지마비 진단이 있어 구조자분은 고민 끝에 키미를 끝까지 책임지기로 마음먹고,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너무 작고 어리지만, 그만큼 훌쩍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기에, 구조자분은 현재도 키미의 재활 등을 도우며 키미의 회복에 힘쓰고 있습니다. 



(수술 후 회복 중인 덩이)


‘덩이’는 작년부터 구조자분께서 밥을 챙겨주던 길고양이로, 점차적으로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이 눈에 보여 구조되었습니다. 진단 결과 덩이는 호흡기와 구내염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전발치 수술 등의 처치 과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덩이는 회복 속도 등을 지켜본 후 퇴원할 예정이며, 구조자분은 이후 키미를 구조자분의 마당 한 쪽에서 돌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원종이)


구조자분은 동네사람들의 신고로 인해 우연히 ‘원종이’를 알게 되어 구조했다고 합니다. 사람의 학대로 추정되는 외상을 입은 원종이는, 몸 상태에 맞춰가며 척추수술, 물리치료 등의 치료 과정을 거쳐 가고 있습니다. 원종이는 사람을 무척 경계하고 사나운 편이라 구조 뿐만 아니라 치료, 처치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조자분은 이런 원종이에 마음이 많이 쓰여 원종이의 퇴원 후 입양을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원종이는 물리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상동이)


‘상동이’ 또한 원종이와 같이, 전혀 걷지 못하는상태로 발견되어 주민들의 신고를 통해 구조자분께서 알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걷지를 못하니 구조는 쉬웠으나, 발목과 척추에 심한 충격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수술과 처치를 견뎌야 했습니다. 현재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며, 퇴원 후 지역의 쉼터에 머물며 재활치료 및 보행교정 등의 추가 치료를 마칠 예정입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동물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8년 총 예산은 100,000,000원으로, 4월 16일 기준 총 34,928,735원이 지원되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기획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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