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가까스로 삶을 버텨내던, 다섯 마리 아픈 유기동물들의 치료지원 후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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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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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민구조치료지원을 받은 다섯 마리 동물들은, 오랜 시간동안 공들여 지켜본 길냥이의 캣맘, 수개월 동안 지켜보다가 지켜보기 안타까워 구조하여 치료하게 된 경우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구조자분들이 보살펴주고 있었던 동물들이었습니다.



(현재는 기력을 거의 회복한 '망치')

‘망치’는 원래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한 할아버지가 안타깝게 생각하여 거두게 된 강아지였습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지내시던 곳 주변 공장 직원들로부터 학대를 받았고, 설상가상 할아버지가 노숙생활을 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건강이 나빠졌다고 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가눌 수도, 망치를 돌볼 수도 없어진 할아버지는 망치를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았던 분께 구조 및 소유권 이전을 요청하셨고, 구조자분은 그런 망치를 데리고 바로 병원에 가셨습니다. 망치는 심장사상풍, 만성신부전, 종양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치료가 힘들긴 했지만 망치는 꿋꿋하게 수많은 치료들을 견뎌내며 현재 조금씩 호전 중이며, 구조자분의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인절미의 구조자분은 우연히 차에 치인 고양이 ‘인절미’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구조자분이었지만, 작고 어린 고양이가 고통스럽게 울고 있는 것을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구조하여 병원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반신 마비 상태인 인절미를 지극정성으로 치료해주신 구조자분은, 결국 가족분들의 동의를 얻어 인절미를 입양하시고 마지막까지 보살펴주기로 하셨습니다.



(구조 당시의 '인절미' 모습)


(절단 수술 직후 치료 중인 '무')

‘무’는 무언가의 사고로 인해 관절이 절단되어, 다리를 절고 다니던 고양이였습니다. 구조자분은 우연히 무를 발견하셨고 다리를 절고 관절부위가 썩어 들어가는 것을 보다 못해 무를 구조하였으며, 무는 바로 절단 및 봉합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 살던 곳에 가족들이 있기에 치료 후 방사를 생각하였지만, 다리의 상태를 보아 도저히 그럴 수 없어 구조자분께서는 임시보호하시며 입양처를 찾고 있습니다. 


‘카누’는 길고양이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고양이로, 구조자분은 카누를 아주 어린 시절부터 쭈욱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1년 여 동안 지켜보았던 카누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아 걱정하던 찰나, 갑자기 카누는 뒷다리를 절고 꼬리를 다친 채로 나타나 구조자분은 카누를 급히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병원 진료 결과 카누는 각종 골절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수술 후 지속적으로 회복하던 카누는 구조자분에게 입양되어 현재는 실내생활에 적응하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양자분의 집에서 적응 중인 '카누')


(기력을 제법 되찾은 '치즈')


구조자분께서 매일 밥을 주던 ‘치즈’는, 어느 날 갑자기 주차장 차 밑에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다음 날 급하게 구조자분이 포획 후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즈는 무언가에 의해 엉덩이뼈가 골절된 상태였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장기간 입원 혹은 통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조자분은 치즈의 치료에 최대한의 힘을 다하셨고, 치즈는 차츰 기력을 회복하고 신경을 회복하며 현재 구조자분의 집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힘들고 아픈 모습으로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 동물들을, 선뜻 거둬주시고 마음을 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시민구조치료지원의 2017년 총 예산은 120,000,000원으로, 9월 8일 기준 모든 금액이 지원되어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모금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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