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절단수술을 받은 길냥이 '하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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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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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꼬리가 잘려진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구조자분.
이 고양이 '하양이'는 워낙 경계가 심했던 지라 처음에는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던 여름 어느 날, 다시 하양이를 만나게 된 구조자분께서는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침을 좀 많이 흘리고, 꼬리도 심하게 괴사되어보여 한번 병원을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처음 1차 구조때였는데, 당시 수술은 못하고 다시 방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용부담이 있기도 해서 약 처방으로 대신하고 아는 분께 밥만 부탁드렸습니다.
구조자분은 그 즈음 이사를 가시게 되었고, 그게 하양이와 구조자분의 마지막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밥을 챙겨주었던 작년 12월 이후, 하양이를 돌봐주시는 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처참한 몰골이 되어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하양이에 대한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하양이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는 아픈 부위의 사진이 있습니다. 보시는데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꼬리 부위가 괴사된 하양이)



(그래도 식욕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하양이는 전보다 조금 더 온순해지고, 성격이 유해져서
밥을 주는 것을 특별히 경계하거나 하진 않아보였습니다.
다만 꼬리가 괴사되어 아픈 것 같고, 침을 예전보다 더 많이 흘리는 것 같아서
이 부분에 대한 치료를 받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욕창, 괴사 부분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되는 설탕을 뿌려주었습니다.
치료까지는 많은 결정이 필요했기에, 일단은 이렇게나마 고통을 덜어주고 싶어하셨다고 합니다)





하양이는 심한 구내염에 걸려있었고, 꼬리는 끝이 무언가에 잘리거나 물려 괴사되어
앞부분을 한번 더 절단해야 했습니다. 



큰 수술이었지만, 하양이는 잘 견뎌주었고 현재 이렇게 건강히,
입양자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퇴원하던 날의 하양이)


지치고 다친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신 구조자분,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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