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했던 길냥이 '나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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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2-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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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8

'나비'는 교통사고를 당한 채 구조자님께 발견되었습니다.
구조자님은 집 앞에서 어딘지 거동이 이상한듯한 고양이 '나비'를 발견했고,
바로 119에 신고하여 그 근처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나비가 구조되었던 때는 저녁이었기에 별다른 치료는 하지 못하였고,
일단 수액을 맞히고 입원시키며 경과를 보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나비는 전신 엑스레이 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크게 다친 편은 아니지만 출혈이 좀 있었고,
영양부족과 특히 동공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비가 거동이 조금 불편한 것은,
경미한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장애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포획되었을 당시의 나비. 얌전히 병원 치료에 응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나비를 구조하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사정이 좋지 않은 구조자분께서는,
나비의 치료를 병원에 맡기며 참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조자분께 발견된 한 생명이고 그대로 나비를 두는 것은 아니다 싶어
구조자분은 용기를 내어 카라의 '유기동물지원' 프로그램에 문의를 해주셨고,
나비는 적절한 치료를 받고 열흘 뒤 퇴원하여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구조는 처음이고 다친 동물을 보는 것도 처음이었던 구조자분은,
여러 모로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비가 그 뜻을 아는 것인지, 치료도 잘 받고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먹어 금방 나을 수 있었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치료를 받은 후 나비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중)


(약간 경계하지만, 그래도 다시 잘 걸을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나비는 지금도 구조자분이 다니는 길목에서 잘 지내고 있고,
구조자분도 나비와 친목을 쌓으며 성심성의껏 돌봐주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치고 다친 생명을 지나치지 않고 구조해주신 구조자분,
감사드립니다. 


거리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운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든 동물을 거두어 살릴 수는 없지만, 
주변에서 만나는 위험에 처한 동물을 위해 조금씩 서로 관심을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준다면
많은 동물을 살릴 수 있습니다. 
카라도 함께 하겠습니다.
 
작은 사랑과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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