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격막 손상과 장기 유착으로 여러번의 고비를 넘긴 '밤비'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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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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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

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딸아이 등교 길이라 차로 매일 오가는 시골길에서 다리 한쪽을 저는 강아지를 우연히 목격했습니다강아지를 불러봤는데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2개월 만에 도로변에 앉아 있는 그 강아지를 다시 보았습니다.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야위었고, 털도 군데군데 빠져 피부 상태도 안 좋아 보였습니다. 혹시나 만나면 주려고 차에 싣고 다니던 사료와 물을 챙겨주니 허겁지겁 먹었고, 그날 이후 매일 하루에 두 번씩 밥과 간식을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저와 딸을 알아보고 이름을 부르면 어디선가 반갑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딱 열 걸음 떨어져 만지지는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아지의 상태가 나날이 안 좋아 보여 구조를 결심하였지만 잡지 못해 애가 타는 상황이 계속되었고, 여러 기관에 문의를 했지만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계속해서 개인 구조를 시도하던 9월 말쯤무성한 수풀 속으로 숨어 들어간 강아지를 담요로 덮어 5시간 만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