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으로 내몰린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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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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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내몰린 길고양이 구호를 위해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케어테이커 분들의 신청을 기다립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은 오늘날 길고양이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급식소 설치나 전국적인 TNR(포획-중성화 수술-제자리 방사) 정책으로 길고양이와의 공존이 모색되고 있지만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의 서식지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고 앗아가 버리는 재개발·재건축 공사는 동물들을 고려하지 않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길고양이 난민을 낳고 있는 대형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개입, 케어테이커들을 지원하며 제도적인 대안을 찾고자 그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떠나는 주민과 조합원, 건설사, 지자체 등 여러 이해당사자와 만나 길고양이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이들을 돕기 위한 설득을 진행하는 한편 재개발이라는 대형 이슈 앞에서도 길고양이를 돌보며 방법을 찾고자 하는 케어테이커들을 지원하며 정부에 사태의 심각성과 대책의 절실함을 알리고 가능한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각각의 현장은 도로와 지형 등 환경적 특징, 공사의 범주나 진행정도, 길고양이 서식 현황과 상태, 케어테이커의 유무 등등 주어진 여건이 다르기에 생명의 대안 또한 다양할 수밖에 없었고, 저희가 개입했던 방식 역시 달랐습니다. 공사를 앞둔 상태에서 어떤 곳은 재개발 지역 주변 여건상 밥자리 이동만으로 길고양이 이주가 가능했으며, 또 어떤 곳은 사방이 도로로 막혀 있어 새로운 곳으로의 이주가 불가피 했습니다. 한편 어떤 경우는 이주 직후 방사 전까지만 새로운 서식지 적응 목적의 계류공간이 필요했으며 또 어떤 경우는 이주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공사기간 내내 임시쉼터에서 길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해법은 제각각이었지만 여러 현장 모두를 관통하고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길고양이 중성화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공사 전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재개발 이슈에 있어 붕괴되는 서식지를 영역으로 하는 길고양이 개체수 관리는 현장 자체의 문제 심화를 줄이기 위해서나, 밥자리 이동이나 이주 등 대책 이행의 효율성을 위해서나 가장 기본이 됩니다. 특히 새끼가 태어난 경우 어미는 위험 상황에서도 영역 이동을 감행하지 않고 주저앉게 될 가능성이 크므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일수록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올해 서울시와 손잡고 돌봄 취약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중성화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재개발 지역의 문제 심화를 막기 위하여 케어테이커 분들을 대상으로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지원합니다. 재개발이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서울시내로 대상이 한정되는 것에 미리 양해를 구하며, 예산 소진 시에는 지원이 어려우니 빠른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본 사업상 모든 진료는 11월 마감될 예정이며 케어테이커의 신청서를 바탕으로 선착순을 고려하여 본 사업에 적합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 재개발 지역 케어테이커 분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