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랄프, 요제프, ‘식용개’로 팔려와 도살을 기다리던 검둥이와 누렁이들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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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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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파주 개식용경매장에서 도살자에게 팔려와 좁은 철망에 구겨진 채 전기도살을 당하기 직전카라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왕대리 구조견 카를로, 랄프, 요제프는 불과 6개월 전만해도 경매장에서 검둥이, 누렁이로 불리며 경매전표와 함께 도살자의 손에 넘겨졌던 개들입니다. 이 개들은 녹슨 철망에 잔뜩 구겨진 채 숨을 헐떡이던 영상으로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올리버 와 같은 날, 같은 도살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개식용 경매장에서 도살자에게 팔려온 카를로는 카라가 현장을 급습했을 당시 도살자의 트럭에서 내려저 전기쇠꼬챙이로 찔리기 직전의 상태였고 랄프와 요제프는 도살장 안쪽 구석 뜬장에 갇혀있었습니다. 랄프는 뜬장에 난 구멍에 머리를 내밀고 활동가들에게 연신 꼬리를 흔들었고 요제프는 구조를 위해 뜬장 안으로 들어간 활동가의 손에 조용히 몸을 맡겼습니다.










이날, 31마리의 누렁이, 검둥이, 흰둥이들은 도살장을 벗어나 새 삶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활동가에게 장난을 치는 카를로지만 그날 조금만 늦었더라면, “10만원, 검둥이”라 적힌 한 장의 경매전표로 이 세상에 남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