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7월 15일 '개고양이 도살금지법 제정을 위한 전국민대행동'이 주최하는 <개.고양이 도살 금지법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여했습니다.
아스팔트를 이글이글 끓게 하는 무더위도 개고양이 도살 금지를 염원하는 시민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무려 1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파란 하늘, 힘차게 펄럭이는 카라의 깃발]
카라를 통해 대집회 참가를 신청하신 분께서는 하나 둘 카라의 깃발 아래 모여 주셨습니다.
준비한 티셔츠와 부채를 나눔하자 개식용 종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님께 보낼 '마루의 친구들을 살려주세요' 엽서도 정성껏 작성해 주셨습니다.
* '마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백구 반려견 이름입니다 :)
[카라가 준비한 부채]
[카라로 사전신청 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티셔츠 Dog, the Friend]
[개, 고양이 도살 종식을 위해 모이신 1천여명의 시민들. 땡볕인데도 다들 계단에 착석, 개식용 종식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이상돈 의원의 축산법 개정안, 표창원 의원의 동물보호법 개정안, 한정애 의원의 폐기물 관리법 개정안 등 개식용 종식 입법안으로 손꼽히는 여러 중대한 법안들이 발의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축산법 개정안,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 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첫 관문이 될 것입니다. 농해수위는 지금까지 축산 프레임에 갇혀 동물보호 입법을 소홀히 해왔는데요,
카라는 신임 황주홍 위원장을 필두로 출발하는 농해수위가 동물보호 입법에 책임을 다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염원하는 개식용 종식이야말로 시대의 흐름이라는 것을 농해수위도 똑똑히 보았겠죠?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7.15 대집회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그동안 안타깝게 희생된 수많은 동물을 생각하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열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오열할 일이 사라지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리고 본 집회의 성명서를 시민분께서 대표 낭독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발언이 이어졌는데요, 이날 대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하신 이상돈 의원님께서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개식용 종식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져 힘이 불끈 났답니다.
[집회 현장에 나와주신 이상돈 국회의원]
다음 순서로 개식용종식시민연대 국토대장정팀의 활동보고 및 영상을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토대장정팀은 최근 한 달간 전국을 돌며 개농장을 고발하는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 '개 도살', '고양이탕', '개 농장'이라고 적힌 글씨가 안에 적힌 얼음덩어리를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그 글자들이 현실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말 있는 힘껏 얼음을 내리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