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동물 정보

쿠로 C2019041501


  • 종/품종

    고양이 / 페르시안

  • 성별(중성화)

    수컷 / 중성화 O

  • 추정나이

    3살

  • 몸무게

    2.8kg

  • 털색

    블랙


친화도
활발함
타동물친화

YES

배변훈련

YES

후원해 주시는 분들(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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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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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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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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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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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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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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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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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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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은채(이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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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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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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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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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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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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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후

히스토리

3월 소식

장난꾸러기 쿠로는 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터널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을때 레이져 포인터 놀이를 서너번 해 줬더니 금방 학습이되서 놀고 싶으면 터널에 얼굴을 들이밀고 놀아줄 것을 종용하기도 합니다. 집안의 닫힌 서랍, 닫힌 문짝은 다 열어봐야 직성이 풀려서 이곳저곳에 녀석의 흔적을 남기기도 하고요.
⠀⠀
얼마전에는 삼화페인트(@homentones) 스크레쳐 박스를 선물 받고 매료되서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 안에서 놀기도 했더랬습니다. 삼화페인트는 더봄의 컨테이너박스와 교육장 등을 동물이 좋아하는 안전한 페인트로 시공해 주시기도 한 고마운 회사예요. 게다가 반려동물 친화 도료를 배송할 때 배송 박스를 고양이 스크레쳐 박스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탈 부착형 스크래쳐 시트와 스티커를 동봉해 주신다고 해요.

이렇게 잘 놀면서 지내지만 여전히 쿠로의 건강이 걱정입니다. 자주 기침을 하고 숨소리가 거칠어서요. 복막염을 이겨낸 쿠로지만 약간의 후유증이 남은 결과라 스트레스 없이 면역을 유지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쿠로는 동물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며 더럽고 부적절한 환경에서 방치하던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되었습니다.

주인이 질병으로 쓰러진 후 안쓰는 집기와 함께 버려질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구조 후 성묘지만 불과 2.1Kg 밖에 나가지 않던 쿠로의 뱃속에서는 금속 이물질이 발견되었고 급히 내시경 수술을 받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하건데 아마도 배고픔에 부족절한 무언가를 먹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중성화 수술도 받고 몸과 마음도 많이 회복되어 가던 중 쿠로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왔습니다.

걸리면 대부분 고통스럽게 죽고 만다는 무서운 고양이 질병 복막염이 가엾은 쿠로를 덮쳐 온 것입니다.

최근치료가 되는 사례들이 보이고 있지만 많은 비용이 들고 최종 치료 결과에 대한 통계도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제야 고양이다운 삶을 살려고 하는 쿠로의 손을 쉽게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카라는 최선을 다해서 쿠로를 치료했으며 완치를 목표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살뜰히 보살피고 있습니다.

쿠로는 스트레스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가 집에 요양차 가 있으며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지 현재까지는 다행히 복막염이 제어되어 임상 증상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쿠로의 치료와 관찰을 통해 고양이 복막염 치료와 예후에 대한 정보도 확보하려 합니다. 


쿠로는 사람을 매우 좋아하는 애교많은 고양이입니다.

처음부터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아프지 않고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았을 녀석입니다.

제 이름을 부르면 쫄랑쫄랑 뛰어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작은 끈 장난감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 합니다.

먹이나 간식보다 사람의 손길이 더 그립지만 지금 당장은 입양가기 어려운 처지의 쿠로입니다.

작은 몸으로 온갖 역경을 겪어낸 코로지만 이 세상을 긍정하며 작은 햇볕 한자락에도 기뻐합니다. 우리가 쿠로에게 준 것보다 쿠로를 통해 배우거나 받고 있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의 근원지는 사회 구조에 있으며, 개농장과 개도살장, 공장식 축산을 하는 농장, 애니멀테마파크, 실험실 등 특정한 장소에 대한 우리의 법과 제도를 바로잡는다면 사회적으로 많은 학대현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당장의 일을 하는 한편, 당장 눈 앞에 있는 동물들의 삶을 위해서도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농장과 개도살장, 애니멀호더의 집 등 각종 현장을 전전하며 한 마리라도 더 살리고 보다 더 행복하게 지내도록 해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구조가 곧 해피엔딩으로 바로 이어진다면 참 좋겠지만, 애석하게도 학대 현장에 있던 동물들이니만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몇백 만원이 소요되는 치료과정이 필요한 동물들도 많고요. 어마어마한 비용 앞에서는 늘 말문이 막히지만 그래도 소중한 생명을 돈을 이유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학대현장에서 구조했으나 목숨이 위험한 동물들입니다.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일시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진순이와 쿠로, 말랑이의 사연을 전합니다.



1m의 목줄에서 5년만에 해방된 진순이


진순이는 새끼 때 진돌이와 함께 묶였습니다. 두꺼운 쇠목줄에 묶인 이후 진순이는 5년간 단 한 번도 뛰어놀아 본 적이 없습니다. 진순이와 진돌이의 반려인은 90세가 된 노인이었고, 둘은 쓰레기를 먹으며 연거푸 낳은 새끼를 개장수에게 빼앗겨야 했습니다. 







구조 당시 진순이는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엉거주춤한 자세였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진순이의 양쪽 뒷발이 괴사되고 있었습니다. 더러운 환경에서 발에 생긴 상처가 감염되었고 염증이 진행되어 괴사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통이 일상이었던 진순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견디고 참는 것 뿐.


구조 후 진순이는 결국 다리의 염증으로 인해 쓰러졌습니다. 다리가 너무 상해서 자르는 것밖에 수가 없다는데, 심장사상충에까지 감염되어 진순이가 수술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항생제 투여밖에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는데, 진순이는 죽음의 고비를 잘 넘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