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된지 2주만에 세상을 떠난 고양이 '광복이'

  • 카라
  • |
  • 2021-09-02 17:03
  • |
  • 1690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오후, 북서울꿈의숲 고양이 급식소 주변에 평소 못보던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몸을 떨며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고양이 바로 옆에는 체크무늬 고양이 이동장 하나와 약간의 사료가 담긴 비닐봉지 하나만 달랑 놓여 있었습니다.




고양이를 발견한 케어테이커는 이 유기묘에게 '광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혹시 고양이가 아파서 유기한 것은 아닌지 다음날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 진료를 봐주셨습니다. 고양이는 4살 정도로,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은 7kg의 수컷이었고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보자는 건강한 광복이를 중성화를 해주며 보호하고 입양을 보내려고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복이는 버려진지 일주만에 혈변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범백 양성에 탈수, 빈혈, 황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입원 후, 잘 먹지 못하고 강급받던 광복이는 전신 칼리시까지 진단받았습니다. 결국 광복이는 치료 중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 버려진지 2주도 안되어 일어난 일들입니다.





한편, 제보자는 공원에서 광복이를 발견한 날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 경찰관들이 바로 나와 조사를 하였습니다. 현재 강북경찰서 지능수사팀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중이며 공원 내 cctv를 확보하여 조사중입니다. cctv 화면에는 광복이 옆에 놓여졌던 같은 버버리 체크무늬 이동장을 들고 지나갔다가 이동장 없이 나오는 특정인 3명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광복이를 유기한 후 배드민턴까지 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동물 유기는 명백한 범죄입니다. 올해 2월 12일부터 동물보호법이 강화되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과태료에서 벌금형으로 강화된 것인데요.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한순간에 낯선 장소에 버리는 일은 고양이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는 학대행위일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가족을 버리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카라는 동물을 유기한 범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래의 내용을 보시고 이 분들을 알고 계시거나 목격하신 분은 바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고양이 '광복이' 유기사건 정보


⬝ 유기된 일시: 2021년 8월 15일 광복절 오후5시~7시

⬝ 범인 활동 장소: 북서울꿈의숲 칠폭지, 아트센터 앞 편의점, 분수대 일대

⬝ 추정 범인: 성인 여자 1명, 남자 2명(성인이거나 키가 큰 청소년 1명,  초등학생 추정 어린이 1명)

⬝ 인상착의

- 성인 여자: 상의 흰색 반팔티셔츠, 하의 검정색 칠부바지, 파란 배드민턴 가방 크로스로 착용

- 성인 남자(키가 큰 청소년일 가능성도 있음): 상의 주황색 칠부 티셔츠, 검정색 반바지 착용(버버리 체크무늬 고양이 이동장 메고 지나감)

- 남자 어린이: 검정색 반팔 티셔츠, 검정색 반바지 착용


카라는 시민분들에게 동물유기가 중대 범죄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계속적으로 활동할 것이며 범인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광복이의 명복을 빕니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