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로 기어다니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고양이 '애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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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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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로 기어다니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던 고양이 #애기이야기




<구조 과정>

어느날 저녁, 골목에서 앞발로 기어 다니는 고양이를 발견하였고, 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구조 직후 근처 동물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하였는데, 척추 골절이며 자신의 병원에서는 척추수술을 할 수 없고 당장은 머리를 떠는 신경증상을 보이므로 주사처치와 약을 주고 3일 뒤에 보자고 하여서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는 하반신이 마비 된 상태이지만 약을 섞은 간식캔을 잘 먹고 활기가 있는 편이어서 3일 뒤에 다시 병원에 문의해서 수술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치료 과정>


해운대메디컬센터에서 각종 전염병 검사와 mri, ct,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검사결과 파보바이러스에 감염확인, 늑골3개 골절, 골반골절, 요추골절로 확인되었고 수술예약을 하였습니다. 꼬리 또한 골절되었고 고양이 자신의 오줌으로 오염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크게 다친 줄을 모르고 치료해서 입양을 보내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해서 앞으로 얼마동안 용변을 못 가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구조 된 애기는 수술을 잘 마치고 퇴원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속 케이지 생활을 해서 지루해 하지만 아직 꼬리 부분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요. 생살이 차오르는 것이어서 조금만 부딪혀도 피가 납니다. 여느 고양이들처럼 노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지냅니다. 



상처는 첨부한 사진처럼 꼬리 끝부분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고, 병원에서는 피부재생은 안 될 거라고 하셨는데, 부분적으로 털이 다시 자라고 있어요. 발가락은 어째서인지 저렇게 힘을 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펴줘도 곧 저렇게 힘을 주네요. 아이 상태가 다 나으면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형편이 되는대로 저도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완치가 되지 않을 경우는 완치되고 입양처가 나타날 때까지 보호하겠습니다.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애기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애기가 다시 걸을 수 있는 기적을 기다리며 애기의 꼬리 상처가 잘아물고 구조자님 곁에서 씩씩하게 지내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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