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후기] 2022년 상반기 동물권교육 후기소식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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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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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카라 동물권교육은 비대면 온라인 접속하는 동물권교육과 카라더불어숨센터로 방문하는 내방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카라의 동물권교육 프로그램 중 접속하는 동물권교육과 내방교육은 기관이나 동아리의 교육 신청과 참여를 중심으로 합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카라 교육에 관심을 두고 많은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4~7월 중순까지 16개의 기관과 총 40회의 동물권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의 등교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 진 영향을 받아 어린이 청소년의 교육기관의 교육 신청과 교육 참여 비중이 높았습니다.

꾸준하게 교육 활동을 하고있는 카라가 기존의 교육사례와 비교해보았을 때 특별한 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와닿은 것은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교육하고자하는 교육기관이 늘어났다는 것, 환경교육 또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동물권에도 관심을 두고 주제 선정을 고심하는 교사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길고양이와 공존의 의미를 꼭 알리고 싶다던 교사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교사는 ‘어린이가 가해자가 되어 동물이 다치는 학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일이라며 지나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생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음에도 외면하거나 학생 처벌에 집중이 되어있었다던 과거와는 달리 교육의 기회로 전환되었다는 점이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또한 이동 거리가 길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커 서울에 집중되었던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교육 덕분에 대구광역시, 강원도, 경상북도 칠곡군,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등 지역과 관계없이 가능해졌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화면 너머 참여자들은 최선을 다해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교육활동가는 내용을 더욱 잘 전달하려는 마음이 앞써 홀로 목소리가 커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교육을 마친 후, 교육에 참여한 각 기관의 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1. "카라와 함께하기 이전에 동물의 권리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거나 참여한 경험이 있나요?"라는 설문 항목에 55%의 교사가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중 절반이 직접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카라에서 배포 중인 학습지도안을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하셨다는 곳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 “카라에 교육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동물권 단체가 하는 동물권 교육이 학생들에게 더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아서

-기관의 신뢰와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한 경험.

-좀 더 전문적인 동물권 활동가의 실천중심사례를 듣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현장성 있는 강의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어서

-동물 보호를 위한 동물권 단체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서

-교육내용과 부합하는 내용이면서 동료 교사 권유로.

-동물권 교육에 대해 궁금해서

-편리성

-시의성 있는 교육주제

-동물 학대에 관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과 말하고 싶어서  등

다양한 답변중에서, "카라의 동물권 활동을 기반으로 준비한 다양한 교육주제와 교육 내용을 활동가의 목소리로 듣기 위함"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과거에 동물보호 교육, 또는 애완동물교육 라고만 불리던 교육이 이제는 반려 문화 인식개선, 공존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농장 동물의 권리 등 동물의 권리를 생각해보는 교육을 요구하는 모습을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3. “카라와 함께하는 동물권 교육 이후에 변화된 학생들의 태도를 관찰했거나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가 있나요?”

-강아지 공장 실태가 충격적이었어요. 유기된 반려동물이 많다고 하니까 반려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해야겠어요. | 창경초등학교 4-2학생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해야겠어요. 채식도 도전해볼래요. |위례초등학교 5-6 학생

-동물원에 가지 않을래요. | 매홀초등학교 3-1학생

-동물권 교육을 통해 우리 식단에 올라오는 고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함부로 남기면, 내가 남긴 만큼 더 동물들이 생명을 잃어야 하므로, 고기 잔반을 남기는 것은 동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처음부터 덜어달라고 얘기하라고 지도하여, 고기 잔반을 덜 남기는 것을 볼 수 있었음. | 신지초등학교 4-3 교사와 학생

-길고양이를 위해 실천해야 할 행동 수칙을 직접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를 발견 | 대구율금초등학교 6-3 교사와 학생

교육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교육참여자들의 다짐이 이어졌습니다.


 교육을 의뢰한 기관 담당자들은 교육 참여자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4. "재참여할 의사가 있나요? "라는 물음에 85%가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5. "교육 참여 추천 의사가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요?, 추천 한마디를 적어주세요.”라는 요청에 아래와 같은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다양한 야생동물 중 가장 흔히 접하면서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과 행동 전환의 필요성을 학습하고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 교육이 이루어져서 매우 고무적이었음.  | 대구 율금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사

-내용이 중요하고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끅 필요한 내용이라 생각되어서 | 위례초 5학년1반 교사-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음. | 신지초등학교,6학년,3반 교사-

-인성교육에 필요하다고 생각함. | 신지초등학교 2학년 1반 교사

-동물과 함께하는 오늘날 배우면 좋을 교육임 | 신지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사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유익한 주제여서 | 신지초 4-2교사

-동물권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 | 용산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지도사


아니요. 라고 답한 15%의 이유는 "좋은 내용임은 틀림없지만 요즘 학생들의 특징이 장시간 집중력 부족인지라 집중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음"

"특별한 교육이라기보다 학교 내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교육이라고 생각했음."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 주신 의견은 가능한 한 수용하여 카라 동물권교육이 발전하는 양분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카라는 교육을 신청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항상 묻곤 합니다. 그리고  목적에 맞게 새로운 사실이나 정보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교육 참여자들이 꼭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전하고자 노력합니다. 

🌱 작은 씨앗이 시간이 흘러 새싹을 틔우고, 나무가 되어 숲을 이루는 것처럼 카라가 다양한 교육 참여자를 만나 작은 생명 감수성 씨앗을 마음속에 심는 활동이 큰 숲이 되어 모두를 위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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