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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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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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가 2020년 11월, 미디어 속 동물의 안전과 권리를 위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를 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가이드라인입니다.

* 가이드라인 다운로드 자료실 바로가기 >> ekara.org




[국내 최초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까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한 과정은 작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 자료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담당 활동가들은 해외 자료를 검색하고 연구하는 자체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해외자료들은 도움이 되었지만,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국내 실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카라는 올해 4월, 미디어 동물학대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시민 2,055명의 의견을 들었고, 5월부터 6월까지 15명의 시민 모니터링단을 조직하여 유튜브 동물영상 413개를 점검했습니다. 또한, 국내 촬영 현장의 동물 복지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미디어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와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와 같이 진행된 기초 실태 조사 세 가지는 모두 분석하고 정리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하였습니다. 자료들이 발표될 때마다 언론과 시민들에게 크고 작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제3회 카라동물영화제가 진행된 10월에는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 '온라인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시민 100여 명과 함께한 포럼에서는  카라가 카라의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의 김지혜 변호사가 ‘미디어 동물학대와 법’을 주제로 발표한 후, 임순례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영화감독의 사회로, 구정아 영화 프로듀서, 설채현 수의사, 이삼 22똥괭이네 운영자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카라의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내에 반영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이드라인 구성]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은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을 점검했습니다'는 동물 촬영 미디어 실태 분석을 담은 것으로, 2020년 상반기부터 진행한 실태조사의 통계자료와 그 의미를 정리하였습니다.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은 동물과 인간 모두가 안전한 미디어를 제작하기 위해 갖춰야 할 원칙과 촬영 현장에서의 세부 사항, 종별 가이드라인을 담았습니다. 종별 가이드라인은 미국 인도주의 협회의 가이드라인을 기본적으로 참고하면서, 한국의 법, 동물 보호 환경, 영화제작 관행 등과 관련하여 적절한 내용을 변형, 생략,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정황을 포착하거나 동물 학대 영상물을 접했을 때, 어떻게 신고하고 고발하는지 그 절차와 방법을 제시한 신고 매뉴얼도 제공합니다. 

'법률로 확인합니다'에서는 실제 있었던 미디어 동물학대 주요 사건과 가상 사례들에 따른 법적 판단과 처벌 가능성을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에서 정리해주셨습니다.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 제작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만들기까지 함께 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가이드라인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 어떤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은 PDF 파일로 먼저 제작되어 온라인 포럼에서 첫 공개되었습니다. 카라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또한, 책자 400권도 제작되었습니다. 출력된 책자는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영화진흥위원회, 공공도서관, 영화/영상학 관련 대학기관, 언론 및 방송기관, 엔터테인먼트 등 영상 관련 기관과 공공기관에 배포되었으며, 추가적으로도 배포될 예정입니다.

* 가이드라인 다운로드 자료실 바로가기 >> https://ekara.org/report/ekara/read/13679



[가이드라인 제작 그 이후]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면서 동물 영상들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지켜보는 많은 시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방송과 영화 촬영 현장에서도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걱정하는 스태프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카라의 동물출연 가이드라인이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점검해야 하는 일이 압박감으로 느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라가 던지는 질문들은 앞으로 더 여러 곳에서 더 자주 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목소리가 모여서 국내에 첫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이 제작되었습니다. 제작까지의 과정은 길었지만, ‘제작’이 카라의 가이드라인의 결론은 아닙니다. 오히려 시작에 가깝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미디어에서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게 될 때까지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해 경험과 의견을 나누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 어떠한 동물도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는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서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