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제가 고돌이와 호순이을 처음 본 것은 2023년 11월 양주 산꼭대기에 있는 글래핑카페에 놀러갔을 때입니다. 얌전하고 사람 좋아하는 너무 예쁜 고양이들이라 짠한 마음에 알아보니 카페 사장님이 내쫓지는 않지만 돌봄도 하지 않았습니다. 글램핑 손님들에게 음식을 얻어 먹으며 연명하는 것 같아 제가 사료와 간식 지원을 약속하고 카페 손님에게도 입양을 부탁했으나 올해 3월 말 재방문 시 고양이들은 그 카페 마당에 있었습니다. 중성화는 되어 있었지만 등 쪽에 피부병이 생겨 가려워해서 제가 임시보호처를 정해두고, 4월에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당일 범백은 음성으로 확인되어 임보처를 이동하였는데 6일째부터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 식용감퇴, 무기력증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하니 범백이 양성이었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전염력이 강한 범백 확진으로 집중치료실에 각각 2주간 격리하여 입원하였으며, 인터페론 처치 및 수액 항생제를 처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