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밥을 못먹고 비명을 지르던 '뚱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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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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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뚱이는 제가 사는 집 맞은편 세탁소 앞에서 새끼 때부터 챙겨주던 아이입니다. 어느덧 밥을 5년 넘게 챙겨주다가 얼마 전부터 아이가 밥을 줘도 비명을 지르면서 밥을 안 먹어서 근처 병원에서 약을지어다가 줬는데 츄르에 타서줘도 안 먹고 밥에 약을 줘도 안 먹고 일주일 넘게 고통스러워해서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들어서 구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살이 오동통하고 제가 잘 챙겨주어서 아이가 아프리라고는 인지를 하지 못했어요.

그냥 방치하면 더 많이 아이가 아플까 봐서 구조했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병원에 데려갔더니 치주염과 구내염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결국에는 발치를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전발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구내염 발치를 했어도 치주염과 구내염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아이를 방사를 할 수는 없습니다. 퇴원하면 쉼터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묘연이 나타나 주신다면 꼭 입양도 보내고 싶습니다.




[최근 소식]

뚱이는 원래 순해서 빗질도 하고 제가 가면 보고 싶었는지 앵앵거리면서 반겨주네요. 발치 후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지 침도 안 흘리고 현재까지는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뚱이는 세탁소 사장님과 함께 생활할 예정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카라분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입이 아파 밥을 두고도 먹지 못했던 뚱이가 구내염 치료를 받고 맛난 것을 많이 먹기를 바랍니다. 입양처도 확정이 되어 반려묘로 행복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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