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골절되어 구조된 '몽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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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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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몽이는 저희 동네 길고양이입니다. 저희가 밥을 챙겨주기도 하고 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스스로 사냥하기도 하는 활발한 아이입니다. 사고가 나던 날은 손님이 와서 마당에 차가 여러 대 있었습니다. 손님이 잠시 차를 빼러 마당에 가셨는데, 그 차 밑에 몽이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몽이는 잠이 들었었는지 차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거 같습니다. 손님으로부터 고양이가 치인 거 같다는 말을 들은 직후 바로 나가서 살펴보았을 때, 몽이는 구석 쪽에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잡으려고 하자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 몸이 불편한지 잘 도망가지 못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몽이를 데리고 동네 동물병원에 갔지만 더 큰 병원에 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40분 거리에 있는 큰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입원 치료 중입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처음엔 쇼크 상태로 검사를 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검사를 했을 때, 늑골 골절과 흉골 탈구, 폐출혈 소견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후로 현재까지 입원 중이며, 흉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매일 흉수를 뽑아내는 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순경에는 흉관 삽입을 했습니다. 밥도 먹지 못해서 코 줄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며칠 전에 비해 스스로 밥을 먹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흉수 양은 늘어났고 여전히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지속적인 산소 및 항생제, 진통 및 소염 처치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치료가 끝난 후에 퇴원을 하게 되면 아이가 예전처럼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골절이 있어 움직이기 힘들 수 있어서 방사 전에 움직임이 편해질 때까지 집에 데려와 케어해 줄 생각입니다. 아이가 동네 밖으로 멀리는 나가지 않기 때문에 방사 후에도 보살펴 줄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중환자라 언제 퇴원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5-6일 만에 300만 원이 넘는 병원비에 많이 버겁습니다.. 현재 제가 경제적 활동을 못하고 있어서 병원비 부담이 힘든 상황이라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신청하게 됐습니다.



[최근 소식]

몽이는 퇴원을 했지만 아직 병원을 다니며 회복 중이라 더 지켜봐야 하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정말 많은 힘을 얻었어요. 카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교통사고라는 응급한 상황에서 빠른 구조가 몽이를 살렸습니다. 위급한 고비를 넘긴만큼 앞으로의 묘생은 편안하고 안락하기를 바랍니다.


*몽이의 치료비는 '삼성카드 열린나눔'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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