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상처로 피를 흘리며 절뚝거리다 구조된 '흰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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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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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사연]

작년부터 밥을 챙겨주고 있는 길고양이(흰순이)인데 최근에 다리에 피를 흘리고 있고 절뚝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주 나타나는 오후에 노랑 통덫에 먹이를 넣어서 포획하였습니다.



[치료 및 진료과정]

그날 저녁에는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다음날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봤지만 상처부위가 너무 넓고 입원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해서 같은 날 오후에 동물의료센터에 내원하였습니다. 상처가 작으면 건강한 피부를 당겨서 꿰맬 수 있으나 상처부위가 너무 넓어서 며칠 입원 후 하루에 2번 드레싱 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계속 그루밍해서 상처부위 감염으로 패혈증도 걸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

흰순이는 퇴원 후 저희 집에서 지내면서 드레싱을 2,3일에 한 번씩 하러 외래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습니다. 회복 후 방사 예정이라서 귀 컷팅도 했습니다. 상처부위에 재생을 기다리고 있으나 여름이라서 그런지 아무는 속도가 더디고 고양이가 켄넬 안에서 너무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수술 후 관리 잘하면 2주 후 방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처부위의 재생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상처부위가 너무 넓고 말단 부위라서 회복 속도가 더디고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다친 다리 어깨 쪽의 피부를 아래쪽으로 돌려서 상처 부분에 붙여주는 수술을 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피부를 당겨서 수술 후에 다시 2주 정도 회복 후 방사 예정입니다. 그때쯤이면 중성화 수술한 곳도 잘 아물 것 같고 원래 살던 곳에서 자유롭게 살길 바랍니다.



[최근 소식]

카라에서 흰순이 수술비를 지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막막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흰순이는 카라 덕분에 수술 잘했습니다. 현재 수술 후 회복 중이고 실밥을 풀면 방사하려고 합니다. 야생성이 강해서 입양은 힘들듯하고 살던 곳에 무사히 방사 후 돌볼예정입니다.


*흰순이 다리의 긴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바랍니다. 아픈 다리를  숨기고, 먹이를 찾아다녔을 흰순이가  살던 곳에서 구조자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오래오래 건강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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