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으로 구조된 길고양이 ‘오대오’와 ‘고등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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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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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오>


오대오는 작년 봄 처음 봤으며 제가 밥을 주던 고양이입니다. 가을에 티엔알을 시켜주고 그 이후에도 매일 밥을 먹으로 오는 고양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사료를 잘 못 씹고, 구내염 증상을 보여 약을 몇 달 동안 먹였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처음부터 경계심이 많지 않았는데, 마음의 문을 열었는지 먼저 몸을 부비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진 아이라 다시 방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는 발치 수술 후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입양처를 알아보고 만약 입양이 되지 않는 다면 제가 키울 계획입니다.


<고등어>


제가 구조한 길고양이는 고등어라는 고양이입니다. 구내염으로 인해 마르고 침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했고 오른쪽 눈을 잘 뜨지 못하고 고름이 나왔고 눈에 이상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초반엔 면역력까지 떨어졌는지 등 털도 쭉 빠진 상태였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여가며 돌보았지만 구내염은 발치가 아닌 약만으로는 크게 좋아지는 것이 어렵고 눈도 너무 불편해보여 구조 후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밖이지만 돌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살도 조금 오르고 다행히 털도 다 자랐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중증구내염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심각한 허피스로 인해 오른쪽 눈이 위축되어 발치수술과 안구 적출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진단을 받고 발치수술과 안구적출 수술 후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퇴원 후 고등어는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달 더 케어 후 입양처를 찾아주려고 합니다. 임시보호 하는 동안 아이의 스토리를 올려 입양홍보를 하려고 합니다. 카라 덕분에 아이들 치료비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임시보호처에서 함께 임시보호 중인 오대오와 고등어는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길 위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했던 오대오와 고등어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따로 구조되어 함께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두 고양이들이 서로 의지하며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두 고양이 모두 가족을 만나 길 위에서 아팠던 삶은 잊고 남은 묘생은 가족의 품에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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