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개집에 묶인채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진순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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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0-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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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술한 개집에 묶인채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진순이이야기






지난겨울 밭을 지나는 중에  겨울 추위에 노출된 허술한 개집에 방치된 진도여아 진순이 말고도 두 아이가 방치된  묶여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급 사료를 주고 있어 아이들이  먹지 않았고 물도 없었으며 인테리어 사업주인 주인이 콘테이너  물건들 지킴이로 데려다 놓은듯하고, 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이후 매일 들려 사료  간식을 챙겨주었고 근처 떠돌아다니는 개들이 있어 임신염려가 돼 중성화를 시켜주겠다고 했으나 주인이 품종견이라 새끼를 빼려해서 허락을 안 한다는  직원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던 한달쯤 지난 어느 날 그 중  아이가 죽어있는걸 발견하였습니다. 주인을 만나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에 대해 책임과 염려를 얘기하니, 지인이 떠맡겨 놓고 간 아이도 있고그곳도 정리를 할 것이라 농장인지  어딘가로 애들을 보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보낸다는 곳이 개농장이 아닌가 의심이 되어 아이들을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구조 후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해보니 진순이가 심상사상충에 걸려있었고 임신초기상태여서 중성화와 심장사상충 치료를 하게 되었고, 다른 한 아이(까망이) 다행이 심장사상충은 없어 중성화만 해주었습니다. 치료가 끝나면 진순이와 까망이를 입양해서 계속 보호할 예정입니다. 진순이이가 저희가족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치료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한채 허술한 집에 기대어 살던 진순이를 구조해 꾸준히 돌봐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진순이가 밝은 표정을 보니 이제는 안심이 됩니다. 남은 견생은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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