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길생활을 하다 아프고 상처입은 길고양이들 '꼬마', '봉자', '코주부'

  • 카라
  • |
  • 2019-05-30 16:55
  • |
  • 281
1. 다른 길고양이에게 물려 목에 상처를 입은 채로 구조된 #꼬마이야기




[구조과정]

2017년 3월부터 회사 근처에서 나타나 쉬고 가는 삼색이(원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발을 살짝 다쳐서 포획하여 카라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받고 돌봐주던 중, 2018년 5월부터 또 다른 삼색 아가 고양이(꼬마)가 나타나서 밥을 먹으며 근처에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오던 원이는 밥자리를 옮겨서 못 만나게 되고, 대신 꼬마가 매일같이 출근하며 밥을 먹고 쉬면서 자신의 집인 것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는 겨울집에 핫팩으로 보온하며 다행히 큰 탈 없이 잘 지냈는데, 3월이 되며 발정이 와서 동네 다른 길고양이에게 목덜미를 계속 물리고, 다른 수컷들을 피해 다니느라 먹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이 걱정되어 겨우 잡아서 케이지에 넣고 카라동물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치료과정]

꼬마는 상처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마쳤습니다. 큰 상처여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이뤄졌고, 상처가 잘아물어서 다시 퇴원 후 예전처럼 회사 뒷마당에 있는 집에서 쉬고, 밥도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 직원들도 수시로 드나들며 꼬마가 잘 지내는지 밥이 부족하지 않은지 살펴보고 있고, CCTV로도 꼬마집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예전보다 더 자주 챙겨주고 있습니다. 치료 지원 감사드리며, 꼬마 사진 보내드립니다.



2. 심각한 구내염에 걸린채로 구조된 #봉자이야기




[구조과정]

집 앞 빌라에 허락을 받고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한 마리가 침을 질질 흘리고 힘들어하여 동물병원에서 구내염 약을 지어 계속 먹였지만 상태가 심각해서 아주 묽은캔을 한입만 먹어도 비명을 지르고 몹시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더 이상 지켜 볼 수만은 없어 손을 타지 않는 녀석이라 포획틀로 구조했습니다.




[치료과정]

동물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으니  구내염이었고, 잇몸과 목구멍에 심한염증으로 추후 전발치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봉자는 힘든 전발치 수술을 잘 견뎌 주었고 잘 회복해서 퇴원하였습니다. 퇴원 후에는 지속적인 케어가 필요하기에 제가 키우려고 합니다.



집으로 퇴원한 봉자를 위해 방 하나를 봉자방으로 만들어주었어요. 수술 후 더 사람을 피해서 방안으로 들어가면 숨어서 잘 안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3. 구내염으로 고통받다 구조된 #코주부이야기




[구조과정]

코주부는 5년 전 중성화수술을 했습니다. 아주 소심하여 밥을 먹으러 올 때도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중성화 이후는 더 경계가 심해져서 자세한 관찰이 힘든 아이였습니다. 그저 가끔씩 멀찍이 밥 먹으러 오는구나..확인만 가능한 녀석 이였습니다. 2017년 2~3월부터 구내염 증상이 있어 보였지만 경계가 너무 심한 녀석이라 그저 볼 때마다 통조림에 약만 타주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약 먹는지 확인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캣맘이 가야 밥을 먹었습니다) 그 사이 먼저 잡히는 다른 아이들 치료하는 동안 코주부의 상태는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몸이 너무 힘든지 2018년 겨울부터는 경계심을 풀고 매일매일 급식소에 얼굴도장을 찍으면서 통조림과 약을 먹였지만 상태는 점점 심해져 갔습니다. 코주부를 발견한 날 포획틀로 구조하여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입원기간 동안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입원기간 동안 밥도 잘 먹고 회복이 잘 된다면 급식소에 방사하여 잘 적응할 수 있게 돌보려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급식소는 10년 정도로 주위 민원도 없고, 매우 안정적이고 근처 공원들도 있고 같이 자란 아이들이 있습니다. 기존 전발치 방사한 아이들도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치료과정]

구내염 전발치 길고양이들을 사비로 수술하고 중성화와 아픈 고양이들을 치료하고 있었는데, 치료 받은 아이들 모두 급식소에 방사하여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비로 돌보는 길고양이들이 나이가 들면서 여기저기 아픈 고양이들이 많아 졌습니다. 특히 구내염 치료로 많은 돈도 쓰고. 먼저 포획되는 순서로 치료를 해줘도 아픈 녀석들은 끝이 없었습니다.  코주부는 수술하고 잘 회복하여 원래 살던 곳에 방사 하였습니다. 방사 후 코주부는 소식이 없다가 며칠 지나 급식소에 나타났습니다. 캣맘을 경계하기도하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가까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는 가까이 와서 씩씩하게 통조림 먹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에도 병원에서 상부호흡기 질환이 있었는데(호흡기 질환 치료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날씨도 갑자기 쌀쌀하고 그래서 그런지 누런 콧물이 좀 보였습니다. 방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통조림을 먹으러 왔을 때 살펴보니 아직 마른 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통조림 먹는 모습도 보이고 급식소 사료통에 피자국도 없어서 안심입니다. 앞으로 통조림이나 밥도 더 잘 먹이고 날씨도 더 따뜻해지니, 코주부가 살도 찌고 건강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코주부 수술하기 앞전에 사비로 전발치 수술한 고양이들에 돈이 많이 들어간 상태에서 코주부 수술은 다음번으로 미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카라에 시민구조 치료 신청하였고 치료 지원을 받아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할 뻔 했던 꼬마, 봉자, 코주부 를 구조해 꾸준히 돌보며 치료해주신 구조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살던 곳으로 돌아간 꼬마와 코주부 그리고 가족이 생긴 봉자가 이제는 아프지 않고 정성스러운 돌봄을 받으면서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 - 로그인 필요

100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