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봄 인근 파주 지역 TNR, 올해도 이어갑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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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7-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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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더봄센터는 인근 지역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2022년부터 길고양이 TNR(포획 중성화 제자리 방사)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올해의 TNR 대상지는 법원사거리 인근 찻길을 오가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었습니다.

 

차도 가까이에 밥자리가 놓여 있던 탓에 고양이들이 머무는 모습은 늘 위험했습니다. 케어테이커와 협의해 밥자리를 최대한 안쪽으로 옮겼고, 계속해서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고양이들의 안전을 살피고자 합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진 포획 작업 끝에 총 17마리의 고양이들이 무사히 중성화 수술을 마쳤습니다.

 

지난 4년간 카라 더봄센터에서 중성화한 고양이는 약 350마리에 이릅니다. 하지만 TNR은 한두 번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는 꾸준한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며, 안정적인 밥자리 유지 또한 병행되어야 합니다.

 

카라 지원을 받은 케어테이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끼를 낳지 않아 개체수가 유지되어 고양이들의 생활환경이 좋아졌다.

2. 울음소리가 거의 사라져 민원이 줄었다.

3. 고양이들 간 싸움이 줄어들어 부상의 위험이 낮아졌다.

 

이렇듯 TNR은 길고양이와 주민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다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중성화, 청결한 급식소 운영, 그리고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편, 인터뷰에 응한 케어테이커 13명 중 80%는 지자체의 TNR 지원 제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신청한 경우는 2명에 불과했고, 그중 수술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1건뿐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신청 방법을 몰라서”, “공고가 너무 빨리 마감되어서등을 이유로 망설였다고 말했습니다. 제도의 접근성과 정보 제공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생명이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카라 더봄센터는 앞으로도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동물도 행복한 우리마을

비 피할 곳도 없이 1m 목줄에 매인 마당개, 위험천만한 찻길 배회, 정처 없이 떠돌다 마주하는 출산과 안타까운 삶의 대물림. 아직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골개들의 모습이며, 급식소와 TNR이 정착되지 않은 시골 길고양이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라 더봄센터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마을 동물복지 사업을 통한 중성화 지원과 환경개선 활동으로 시골 개와 길고양이의 복지와 안녕을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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