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쌩 달리는 회전도로 한복판, 아주 작은 생명이 홀로 있었습니다.
운전자들이 방향을 틀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그 위험한 길 위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CCTV 하나 없는 그곳에, 왜 이렇게 작은 생명이 홀로 있었을까요.
겁에 질려 도로 위를 아슬아슬하게 달리던 강아지는 다행히 구조되었고, 이 강아지에게 ‘에이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주변 버스회사 등을 탐문했지만 어떻게 이곳에 있게 되었는지 단서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차를 뒤쫒아 가고 사람을 두리번 찾는 모습에서 유기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에이플은 병원 검진 결과, 큰 질병이나 전염병은 없었지만 몸은 심하게 마른 상태였고, 털은 엉키고 꼬여 관리받지 못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항체가도 매우 낮아 백신 접종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껏 미용을 받는 동안에도 에이플은 얌전히 사람의 손길을 받아주었고, 그렇게 깎여나간 엉킨 털만 1kg에 가까웠습니다. 그 누더기 같은 털 속에서 나온 에이플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고 예쁜 친구였습니다.
지금 에이플은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합니다. 사람들의 다정한 목소리, 바깥 풍경, 새로운 냄새들... 하나하나 배우며 세상을 익혀가는, 아직 너무나 천진난만한 강아지예요.
사랑스럽고 환한 에이플이 평생 함께할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세요.
• 에이플
• 2024년 추정 / 여(중성화O) / 3kg
📩 입양 신청 > 더봄센터 @kara_thebom 프로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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