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시설의 법적 미비
카라는 긴급 구조견 격리 및 보호의 목적으로 외부 위탁시설도 활용해 왔습니다. 위탁 보호시설에 있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 모니터링 역시 활동가의 직무로서 카라는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문제로 제기된 위탁 보호시설 또한 내부 논의를 거쳐 활용된 공간이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남양주·김포·포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운영되고 있었고 동물 돌봄에 대한 오랜 신뢰에 의존하여 위탁시설의 법적·행정적 미비에 대해서는 미리 점검하지 못하였습니다.
위탁시설의 법적 미비에 대해서는 카라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일부에서 몰아가는 것처럼 동물 돌봄에 대한 문제는 아니었지만 카라는 책임을 느끼고 해당 시설의 위탁을 즉각 중단하였습니다.
[위탁처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구조견들]
구조견 '보레' 관련 허위 주장
위탁시설의 법적 미비를 마치 동물 돌봄에 대한 사안인 것처럼 포장하고자 '보레'가 이용되었습니다.
'보레'는 대전 유성구 개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로, 남양주 위탁 보호시설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소심한 성향이었지만, 위탁처에서의 지속적인 돌봄과 사회화 과정을 통해 사람을 따르고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축적된 긍정적 돌봄의 결과입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보레]
그런데 지난해 11월, 사전 협의 없이 10여명이 위탁처에 몰려가 견사 지붕 틈으로 손과 카메라를 넣어 보레를 촬영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정형행동’과 보호 부실의 증거인 것처럼 왜곡·가공되어 유포되고 있습니다.
카라는 객관적 행동평가를 진행하였고 보레는 정형행동이 없는 개임을 알려드립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 불안감을 조장해 정형행동이 유발되지 않은, 평상시 보레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방치 의문사 주장에 대해
카라의 동물 돌봄에 대한 각종 의혹은 지난해 말부터 갑자기 제기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마포 건물 점거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카라가 더봄센터나 위탁처에서 동물을 방치하고 학대해 온 것이 사실이라면, 모든 활동가들이 해당 주장을 지지하며 쇄신의 계기로 삼고자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묵묵히 업무를 수행중인 활동가들은 지금 거짓 주장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위기 현장에서 구조된 동물의 보호처에서는 마음 아프지만 죽음도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카라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죽음이 방치 의문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용두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코난'과 신곡동 도살장에서 구조된 '베니'가 올해 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치명적 복부 응급 질환인 급성 위장관계 폐색 및 염전이 사인이었습니다. 이 급성 질환은 중대형견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더봄센터에서도, 위탁처에서도 카라의 구조 동물들은 잘 지냅니다. 입양으로 기쁜 이별을 하기도 하지만 사망으로 마음 아픈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빠르게 적응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는 동물들을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새로운 위탁처에서 적응중인 대형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