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야생동물 직접구조 안하기’ 행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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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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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와이어) 2012년 05월 16일 -- “야생동물 가족의 생이별을 막아주세요!” 

야생동물의 번식(산란)철인 5월이 되면 야생동물치료센터는 행락철 어린 야생동물을 발견해 가져오는 시민들로 인해 무척 바빠진다. 2008년 10월 센터 개관 이후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평균 구조건수는 130여 건으로 연간 구조건수 240여 건 중 절반에 달한다. 

이 중 시민들이 보호 의뢰한 야생동물 새끼는 상당수 사람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부모와 생이별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 지난해 6월 접수된 121건 중 81건의 대부분은 고라니와 천연기념물 제323-8호인 황조롱이 등으로 부모가 없다고 판단한 시민들의 신고로 구조된 것이다. 

고라니는 5~6월에 새끼를 낳으며 갓 출산한 새끼를 풀숲이나 우거진 관목 사이에 감춰둔 뒤 먹이를 찾으러 가는데 이 시기에 등산객들이 혼자 있는 새끼를 발견해 치료센터로 안고 오는 사례가 많다. 또한, 황조롱이는 4월말부터 7월까지 4~6개의 알을 낳은 뒤 한 달가량 품어 새끼가 부화하면 어미에게 한달정도 비행훈련 등을 배운 뒤 독립한다. 새끼들이 제대로 날지 못하는 훈련 초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어미 새가 버린 것으로 착각해 데려오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경우 어미가 새끼의 비행훈련 등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으로 새끼를 데려오는 것은 사실상 유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이런 야생동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매년 발생하는 야생동물 가족들의 생이별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사 전문 




댓글 1

박상희 2012-05-17 10:18

새끼 길고양이의 경우도 어미가 주변에 있는데 무작정 데려와 위험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섣부른 행동이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