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아모레 등 화장품업계 “동물실험 No”. 동물보호 확산 발맞춰 실험 금지…관련법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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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5-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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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업계 “동물실험 안해요” 
15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비욘드의 제품 연구를 위한 ‘에코 뷰티 연구소(Eco Beauty Lab)를 설립했다. 동물실험을 전면 금지한 연구소다. LG생건은 그 후 더페이스샵 등 자사 타 브랜드들로 그 영역을 넓혀 올해부터는 전 화장품 브랜드로 확산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연기자 김수현을 영입해 “아름다워 지기 위해 널 상처받게 할 순 없다”는 멘트를 삽입한 동물실험 금지 광고도 진행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2008년부터 화장품 완제품과 원료에 대해 동물실험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 화장품 기능성 원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실험이 아닌 대체법을 이용해 연구 중이다.
대체법은 살아있는 동물 대신 도축된 소의 각막을 활용하거나 쥐를 통해 진행하던 독성실험을 시험키트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다.
 
이는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금지한 유럽연합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전성 검증방법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대기업들이 선행적으로 동물실험을 금지하자 하위 업체들도 이 같은 움직임에 따르고 있다. 로드샵 브랜드 미샤도 제품에 ‘동물실험을 반대한다(Against animal testing)’는 문구를 삽입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른 업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 가수 이효리, 성악가 조수미, 영화감독 임순례 등 유명인들이 활동 중인 동물보호단체인 카라가 발표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업체’ 리스트는 공개되자 마자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달 셋째 주 ‘세계 실험동물주간’에 맞춰 전국적으로 펼쳐진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역시 자발적 서명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갈수록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동물보호 문제에 앞장서기 위해 동물실험 반대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동물실험 대신 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하기 위해 세포 배양실험으로 대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로 인해 다소 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해 (동물실험으로 진행되는) 피부일차자극시험, 안점막자극시험, 피부감작성시험 등에 대한 대체시험법을 확보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동물실험 금지여부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동물보호 시민단체들이 회사 앞에 시위를 하러 오기도 했으나 오해를 풀고 돌아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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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KARA 2012-05-17 10:00

동물실험 여부 확인 요청이 들어온 여러 브랜들들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동물실험을 안 한다"고 말하는것은 쉽지만 몇몇 브랜드는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이 되는 원료를 공급받는 곳에서 원료에 대한 동물실험도 안 하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는 곳이 있습니다. 만약에 동물실험이 안 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점도 꼼꼼히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