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vation & Sustainability 20182018 혁신과 지속가능성 컨퍼런스
동물권행동 카라는 공장식 축산 99%의 암울한 현실 속에 농장동물을 위해 많은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공장식 축산 문제에 대한 헌법 소원, 감금틀 철폐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공장 대신 농장을!>, 동물의 고통이 없는 채식 실천을 위한 <고통 없는 식탁>과 <MEAT FREE TODAY!> 등 농장동물의 처우 개선과 권리를 지켜주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들을 진행해 왔습니다.
아직은 극소수에 불과한 복지농장을 알리고 소비자 스스로 사육환경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축산물을 선택할 때 공장식 축산물 보다는 윤리적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포함해서요.
육류의 소비를 줄이고 채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카라는 농장동물에 대한 또 다른 실천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 지난 11월 1일 미래 식량에 대한 '2018 혁신과 지속가능성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우리나라에서 고통을 받는 농장동물이 줄어드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희망하면서요.
지속적인 인구의 증가와 자원의 부족으로 인류의 미래식량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래식량 중 가장 큰 이슈는 바로 대체 단백질입니다. 대체 단백질은 식물성 기반의 고기와 세포 배양 고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동물의 고통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동물학대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와 식량문제 등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컨퍼런스의 주된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인구 문제, 자원 부족, 기후 변화와 생태계 위기, 지속가능성, 기술발전, 세계화와 미래 시장 등은 제4차 산업혁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면서, 동시에 제4차 산업혁명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그래서 이날 컨퍼런스는 지속가능발전과 관련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식량, 미래 운송수단, 지속가능한 브랜드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카라는 그중 농림축산식품부가 준비한 ‘미래 식량(future food)' 세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현장에서 나온 미래 식량의 트렌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오전 - 축사와 기조연설]
오전은 축사와 기조연설이 있었는데요. 기조연설자 중 뉴질랜드 파무 팜스(Pamu Farms)의 CEO인 스티븐 카덴(Steven Carden)의 농축산업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연설을 간단히 전해드립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구의 배경에는 농업과 축산업이 있으며, 이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후손에게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식량을 만드는 현재의 방식 자체가 위협에 처해있으며 지속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더 넓은 경작지 확보와 가축 사육의 집약화를 통해 식량비용의 절감을 가져왔으나, 많은 물과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등 문제가 큽니다. 가축을 키우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체 온실가스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꽤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는 식량을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은 위기에 처해있으니 변화가 필요하다며 참가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