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염소들의 이야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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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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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손이 시리고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는 계절, 흑염소는 한의학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소위 ‘몸보신’을 위한 식재료로 취급당하며 고통받고 있는 동물입니다.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추위를 잘 타고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에게 흑염소 즙과 탕은 몸보신용으로 권유되곤 합니다. 하지만, 흑염소가 평균 150일 정도의 긴 임신기간을 거쳐 한 배에 보통 2마리의 새끼를 낳는 모성애가 아주 강한 온순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허가받은 도축장에서만 도살 가능한 염소는 전문 도축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법 도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법 도살될 경우 대부분 사제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키거나 흉기로 찌르는 수법으로 염소들은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죽임당합니다.


카라에서 구조된 흑염소 달이와 태양이 역시 불법 개도살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달이는 임신 상태였습니다. 그날, 구조되지 않았더라면 달이는 누군가의 몸보신용으로 먹히기 위해 뱃속에 새끼를 품은 채로 전기 쇠꼬챙이에 찔려 잔혹한 죽임을 당했을 것입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이후 달이와 태양이는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새끼들과 함께 따뜻하고 편안한 두 번째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몸보신용이기 되기 위해 태어나는 동물은 없습니다. 영리하고 명랑한 흑염소들은 미니 팜 생츄어리에서 그 존재만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올겨울에는 따뜻한 생강차, 대추차, 버섯즙으로 동물의 고통 없이 몸을 따뜻하게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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