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돼지 릴리, 로즈, 자스민의 겨울나기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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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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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돼지 릴리, 로즈, 자스민은 푹신한 왕겨와 볏짚 속에서 따뜻한 겨울보내기 중입니다.

 

번식을 위해 이용되었다가 구조된 미니돼지들. 발굽이 제대로 갈려있지 않아 올해 초에는 걷는 일조차 부자연스러웠고, 발굽 관리를 스트레스 없이 하기 위해서라도 사람과 친숙해지는 사회화 과정부터 필요했습니다.

 

사회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미니돼지들이 머무는 위탁보호소로 주기적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다행히 사과, 오이와 같은 맛있는 먹거리를 챙겨 온 활동가들을 릴리, 로즈, 자스민도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최근 미니돼지들의 최애 간식은 고구마입니다🍠

 


과일과 채소를 즐기는 동안 천천히 다가가는 일이 진행됐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아도 불편하지 않고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수의사님의 조언을 구해 빗질과 포크 등으로 마사지를 시도했습니다. 처음에 낯설어하던 셋은 반복되는 빗질에도 어느새 익숙해져 지난 가을부터 릴리가 편안히 눕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가까워지기가 언제쯤 가능할지 애초 고민했던 일이 무색하게도 릴리와 자스민은 빗질에 여러 번 눕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보다는 먹거리가 훨씬 좋은 로즈는 빗질보다는 콩 장난감을 즐겨하지만, 언젠가 사람과 더 친해질 날도 기대해 봅니다.


릴리, 로즈, 자스민이 개농장 한켠에서 구조되어 ASF로 인한 살처분 위기를 넘기고 지금까지 우리 곁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님 덕분입니다. 결연을 맺고 보내주신 응원의 힘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미니돼지들이 살 수 있도록 따뜻한 돌봄을 지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