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
  • 2017-10-30 13:10
  • 730

    추위를 피해 차량 엔진룸으로 숨어든 보니, 네트 이야기

    밤낮으로 추워지는 계절이 오면 길고양이들은 추위를 오롯이 느끼며 견뎌야 합니다.

    더더욱 아기고양이에게 태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위는 낯설게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10월의 어느 날, 서울의 한 카센터에 자동차 한대가 찾아왔습니다.


    "차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니까 좀 꺼내주쇼"

    차량 엔진룸 속에서 작은 고양이의 울음이 들려왔습니다. 

    날이 추워지자 따뜻한 곳을 찾아 들어간 곳이 주행 후 온기 가 남은 자동차의 엔진룸 이었나봅니다.


    본네트를 열어 들여다보니 아기고양이가 두렵다 못해 사람의 손길을 공격을 하려 했습니다.

    카센터 아저씨도 고양이를 다뤄 본적이 없다며 주저하자, 평소 고양이를 아끼는 카센터 옆 상점 주인 분께서 아기고양이 구출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검은 녀석은 불빛을 비추치 않으면 보이질 않아 구조하는데 애를 먹였습니다.

    아기고양이 2마리는 아픈 곳도 없이 분명 어미고양이가 애지중지 키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자동차주인이 상자에 잘 담아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주기만 했어도 어미랑 생이별은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주는 엔진룸 속에서 나온 닭고기등 고양이가 물어다 놓은 음식물을 보시곤

    본인 "차 밑에서 고양이에게 밥주는 것도 너무나 싫다"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차주는 "고양이를 꺼냈으니 됐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카센터에 남겨진 2마리의 아기고양이들..

    길에 무턱대고 방사를 하기엔 낯선 공간이고, 너무나 작은 생명이었습니다.

    날이 추워져 따뜻한 곳이 필요할 뿐 이었습니다. 영문도 모르고 한참을 실려와 카센터에서 꺼냈으니 됐다며 버리고 가버린 차주..


    하루아침에 어미고양이는 새끼 2마리를 잃었고, 아기고양이는 추운 날 갈곳을 잃어 버렸습니다. 


    아기고양이들은 구조 후 혹시 모를 전염병 검사와 간단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전염병 검사는 다행히 음성이 나왔지만, 일주일간 관찰이 필요했고,


    본네트 속에 숨어들다 데어버린 양손바닥에 상처치료를 위해 병원에 머물렀습니다.


    현재는 상점주인분께서 임시보호 중이며 평생함께 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면 길고양이들은 조금이라도 몸을 덥힐 수 있는 공간을 찾아다닙니다. 운행 후 온기가 남은 자동차는 길고양이에게 아주 좋은 쉼터 인가봅니다.

    고양이와 자동차를 모두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겨울엔 자동차를 타기 전 엔진룸에서 잠들어있는 고양이를 위해 꼭 엔진룸을 여러 번 두들기며 모닝노크를 해주세요. (사진출처:퓨리나 페이스북)

     

    안전하게 아기고양이를 구조해주신 카센터사장님과 상점 주인분 감사합니다 :D




    김지현2017-10-31 11:51
    어웅~이쁜아가들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 빨리 됬으면 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