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소장 개인의 감정 싸움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는
'희망이네' 의 불쌍한 개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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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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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이 폐가를 전전하던 '희망이네'(구 정남이네) 보호소에 남겨진 야생 개들의 안위


갈 곳 없이 폐가를 전전하던 '희망이네'(구 정남이네), 
카라의 역량과 회원님들의 정성을 모아 지어드린 소중한 보호소를 기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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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1월 첫번째 이전지 모습>


이때만 해도 카라는 '희망이네'(구 정남인네)보호소 아주머니를 적극 도와드리면서 '정상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호소 동물들의 수를 늘리지 않고 적극적인 입양을 통해 보호 동물수를 줄이는 동시에,
아주머님도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시면서 자생하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카라는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사설보호소를 돕는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막대한 재정과 인적 자원이 들어가고, 단기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의료지원을 통해 자체 번식을 통한 사설보호소의 개체수 증식을 막아야 했고,
일부 애니멀호더들이 마구잡이로 사설보호소를 만들어 동물들을 빌미로 '동물학대의 장'을 만들지 못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거기에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희망이네'(구 정남이네) 보호소도 그렇게 카라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늑한 보호소를 마련하고, 이곳의 동물들을 입양시키고, 중성화 수술을 통해 아이들 수를 줄여나가려던 카라의 계획...
그러나 아주머님은 개들이 불쌍하다며 집단으로 풀어놓아 야생화되도록 방치하고,
서로 물고 물리며 빈번한 싸움이 나는데도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희망이네' 보호소 지원을 시작할 당시 카라에는 입양봉사팀에 단 한명의 활동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3명으로 늘어났지만 이 3명의 활동가가 여러 곳의 사설보호소 지원 사업 뿐 아니라 자원봉사연계, 나눔정원 운영, 무엇보다 더불어숨 센터 1층 입양카페 아름품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입양 봉사활동과 연계 캠페인을 모두 맡아 하느라, 제때 퇴근하는 날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희망이네' 보호소 아이들은 언제나 눈에 밟히는 가여운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단체로서 지원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한 두명의 담당 활동가가 하나의 사설보호소에 상주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아주머님이 주도적으로 아이들을 관리해 주시고, 카라의 조언을 수용하여 보호소의 기본 관리를 해 주시지 않으면 보호소의 정상화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번 아이들의 철저한 격리와 깨끗한 관리를 부탁드리며, 시설 유지, 보수, 설치를 지원해 드렸고, 인근 병원에 아프거나 불임수술이 필요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진료 받도록 연계해 드렸고, 모든 치료비와 중성화비를 지원해드렸습니다.

하지만 개들의 수는 점점 늘어났고 개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보호소의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보호소 정상화를 위해서는 카라와 아주머니가 상호 협력해야하고, 카라에서 제시한 전문적인 관리 기준의 기본이라도 지켜주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아주머니는 관리를 하지 않으시는 것은 물론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거듭했습니다. 사실 수 많은 동물들을 데리고 한사람의 보호소 소장이 아이들을 관리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랜 보호소 지원 사업의 경험으로 카라에서는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네'(구 정남이네) 보호소는 아주머님이 '보호소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문제인식과 해결방안'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2014년 12월 '희망이네'보호소 지원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수시로 카라 지원기준을 어기고, 거짓말로 활동가들을 속이고 개인모금을 하면서 이에 따른 분란과 개체수 증가를 초래하여 맹렬한 민원을 유발하면서도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카라에서는 아주머니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시면 개들의 안전한 이동을 도울 생각이었고, 카라에서 지원한 외부 울타리나 견사 철거를 통해 토지의 원상복구까지 마무리를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지금이나 그때나 카라는 이곳의 동물들을 단 한 번도 포기하거나 포기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2015년 2월 말일자로 토지 임대 계약이 해지된다는 통보를 받았고, 당장 이전을 요구하는 전화가 단체로 수 십 통이 걸려왔습니다. 동물들을 안전하게 이전할 때까지 원만하게 상호 협의하기 위해 땅 주인에게 이해를 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5월에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토지소유주의 요구대로 철거하지 못하고 예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왜일까요? 이전 당시 장비와 인력을 총 동원하여 카라 활동가와 봉사자들은 아주머니가 풀어놓은 150마리가 넘는 개들을 포획하여 새 보호소로 무려 10여차례 왕복하며 이전시켰습니다. 그러나 컨테이너 밑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야생성이 있는 개들을 완전히 다 포획하지 못했습니다. 개들이 야생화된 것은 아주머니가 단체의 조언을 무시하고 풀어놓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잡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아주머니께는 아이들이 모습을 보인다 하여, 남은 2~3마리의 포획을 부탁드리고 전원 이주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전 후 2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그 개들이 그곳에 남아있습니다. 

약속한 날짜에 이전이 되지 않고 아주머니가 방문 및 통화를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바람에 임대인이 농지 훼손 등으로 아주머니를 고소하자, 아주머니는 자기를 고소한 데 대해 기분이 상했다는 말을 하면서 남은 개들의 포획과 철거를 서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희망이네 아주머님에게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자신의 기분이 남겨져 위험에 빠진 개들의 안전보다 중요하신가요?" 

본인의 감정 싸움으로 정작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남아있는 개들입니다. 아주머니에게 모습을 보이는 개들이라 잡을 의지만 있었다면 벌써 구조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개들은 컨테이너 밑에 숨어 두려움 속에서 더위와 굶주림, 목마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아주머니가 와서 사료와 물을 챙겨주신다고는 하지만, 지금 있는 곳에서 개들도 관리가 안 되는 상황에 이곳의 개들까지 잘 챙길 여유는 없을 겁니다.

<2~3 마리 개가 대포 용량의 사료를 이렇게 먹고 있었음>

<컨테이너 밑에 남아 있는 개들은 매일 매일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고 있음>


어쩔 수 없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카라 활동가들이 숨어있는 개들을 구하기 위해 이동시간만 왕복 4시간 걸리는 '희망이네' 보호소에 4~5회 출장을 나갔습니다.

이 개들을 잡기 위해 특수 포획틀도 설치하는 등 카라에서도 다시 몇 차례 방문하여 남은 개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절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컨테이너 아래 숨어있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