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에서 신장 수치가 정상의 2배 가까이 높게 나와 치료받은 '작은 노랑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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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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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에게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삶’이 아닌 치열한 ‘생존’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위기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신 분들의 구조 사연을 공유합니다.


구조 사연


추운 겨울에 털이 꼬질하고 체구가 작은 노랑 고양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안 되어 있고 건강도 크게 안 좋아 보여서 구조해야 할 것 같은데 급식소에 나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서 잘 잡혀줄지 걱정이었습니다. 구조용 통 덫을 설치하고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걸렸지만 작은 노랑이를 잡았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데려가려고 보니 깔아준 배변패드에 묽은 변이 있었습니다. 동물 병원에 티엔알 맡기면서 설사 관련 검사도 부탁드렸습니다.


치료 및 진료 과정



묽은 변 설사는 세균 감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혈액검사에서 신장 수치가 정상의 2배 가까이 높게 나왔고 구내염으로 목구멍 염증이 심하고 치아 발치 수술도 받아야 할 것 같다는 엄청난 설명을 들었습니다. 묽은 변 설사와 발치 수술은 치료하고 수술받으면 되지만 신장 수치가 2배 가까이 높다는 설명이 청천벽력 같았습니다. 신장은 이상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고 완치가 되지 않는 질병이어서 죽는 날까지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 세균 감염 치료를 먼저 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발치 수술과 신부전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셨습니다. 제발 신부전이 아니길 바랐는데 하루에 물을 500ml 이상 마시는 걸 보고 신부전이 맞는 것 같았습니다. 3주 이상 세균 감염 치료를 받고 구내염 발치 수술과 신부전 검사를 했는데 초음파 검사에서 신장 모양이 이상하고 신장 기능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해 주시며 신부전으로 진단했습니다.


앞으로의 진료 및 치료 후 보호 계획